[TV리포트=허장원 기자]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멜로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서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말 저녁 8시 11, 12회가 방송된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빠른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로 매회 몰입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11회 시청률은 18.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나날이 치솟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현빈(박기웅)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하는 자리였으나 이를 오해한 공주아(진세연)의 마음이 어긋나는 대목은 최고 시청률 20.1% 돌파하며 최고의 1분을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너무 재밌다. 멜로랑 코믹 다 잡음”, “두 집안은 역시 붙어살아야 재밌음. 이사 가지 마”, “공정한, 양동익 유치찬란하게 싸울 때마다 너무 웃김”, “전개 빨라서 좋다. 러브라인 급물살 타서 더 재밌어질 듯”, “주아 현빈 너무 설레요. 엔딩 도파민 폭발”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기웅과 진세연은 지난 2012년 KBS2 ‘각시탈’ 이후 14년 만의 재회라 시선이 쏠린 바 있다.
▲진세연·박기웅 의기투합… 30년 악연 녹일 따뜻한 가족 처방전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는 공개 전부터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 진세연과 박기웅, 유호정(한성미 역), 김승수(공정한 역), 김형묵(양동익 역), 소이현(차세리 역)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주말 드라마답게 한 지붕 아래 3대가 펼치는 다채로운 가족 서사를 담고 있다. 먼저 공씨 집안은 엄마의 강요로 의사면허를 땄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좇아 디자이너의 길을 택한 공주아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사연이 한데 어우러진다. 여기에 집안의 든든한 기둥인 할머니 나선해와 중년 부부의 현실적인 애환과 갈등을 보여줄 한성미, 공정한 부부의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세대 간의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에 맞서는 양씨 집안 역시 다채로운 인물들이 활기를 더한다. 마음 한켠에 늘 가족을 품고 있는 양현빈을 시작으로 가부장적이고 표현에 서툰 할아버지 양선출, 사랑과 존경을 갈망하는 아버지 양동익의 서사가 극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남편 양동익을 따뜻하게 보듬는 내조의 여왕 차세리의 활약까지. 양씨 집안만의 끈끈하면서도 유쾌한 가족애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3대의 끈끈한 조우… 위로와 웃음 사이 피어난 가족애
오는 14일 13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만의 주요 내용을 되짚어봤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은 반복되는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이사 여부를 가리는 동전 던지기에서 공정한은 동생 공대한을 위해 양동익에게 일부러 패배하며 이사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양동익의 태도가 급변하며 반전이 시작됐다. 공정한과 양동익에게 반세기 우정 컨셉의 공동 방송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것.
이를 계기로 양동익은 공씨 집안의 이사를 막기 위해 집 계약을 무산시키는가 하면, 공정한을 향한 헌신 계약서까지 작성하며 열을 올렸다. 특히 방송을 통해 집을 떠난 어머니와 전 아내에게 당당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진심은 공정한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직 이 상황을 모르는 한성미와 차세리가 사실을 알게 된다면 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또 공대한과 양동숙(조미령)은 배우자의 배신이라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했다. 그 트라우마로 양동숙만 보면 심인성 복통에 시달리던 공대한은 이사 결정 이후 증세가 호전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공대한은 취객과 시비가 붙은 양동숙을 도와주는가 하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특히 취중 진담으로 깊은 속마음을 공유한 두 사람은 금방이라도 입을 맞출 듯한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들의 관계가 로맨스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이 보여주는 끈끈한 가족애는 극에 유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더했다. 공정한은 평생 자신을 위해 양보하며 살아온 동생 공대한을 배려해 정든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한성미는 그런 남편의 진심 어린 선택에 고마움을 표하며 위로를 건넸다.
양씨 집안 역시 유쾌한 화합을 보여줬다. 양동익은 딸 양은빈(윤서아)과 손을 잡고 공씨 집안의 이사를 막기 위한 은밀한 공조를 시작했다. 겉으로는 싸우는 척하며 카드 한도를 협상하는 부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양선출(주진모)은 딸 양동숙을 위해 가게를 차려주기로 결심했고, 차세리는 이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자존감을 세워주는 등 훈훈한 가족의 정을 그려냈다.
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하며 매회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13회는 오는 14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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