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환의 스포츠인사이트]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문성환의 스포츠인사이트]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한스경제 2026-03-13 08:00:00 신고

3줄요약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파라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 결선에서 김윤지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파라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 결선에서 김윤지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  스포츠는 기록을 넘어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록을 보며 감탄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무대가 있다. 바로 패럴림픽이다.

패럴림픽은 단순히 장애가 있는 선수들의 스포츠대회가 아니다. 인간의 의지와 존엄 그리고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응축된 무대다. 그런데도 현실에서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왜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까? 스포츠의 본질을 가장 순수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패럴림픽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한다. 그들의 경기에는 화려한 스타성보다 삶을 버텨낸 시간과 노력의 서사가 담겨 있다. 의족을 끼고 트랙을 달리고, 휠체어를 밀며 코트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단순한 경기 장면이 아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그 모습을 통해 스포츠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끈다. 패럴림픽은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을 넘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장애는 누군가의 약점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또 하나의 삶 방식이다. 패럴림픽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장애인 스포츠 환경은 개선되고,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조금씩 바뀐다. 결국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스포츠 응원을 넘어 더 포용적인 사회로 가는 과정이 된다.

마지막으로 스포츠가 가진 교육적 가치 때문이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노력과 도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패럴림픽 선수들의 삶은 그 어떤 교과서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포기하지 않는 태도, 자신을 믿는 용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의지. 패럴림픽은 스포츠가 왜 필요한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패럴림픽이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미디어 노출, 후원, 시설과 지원 등 여러 부분에서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하지만 변화는 결국 관심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더 보고, 더 이야기하고, 더 응원할 때 패럴림픽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무대가 될 수 있다.

스포츠는 기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패럴림픽은 그 이야기의 밀도가 가장 깊은 무대다.

어쩌면 우리는 패럴림픽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된다. 스포츠의 진짜 의미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문성환 SH스포츠에이전시 대표,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문성환 SH스포츠에이전시 대표,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