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EV)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매체 재신쾌보와 경제통,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5만8600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차량 출하 확대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판매 실적에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Model 3)와 모델Y(Model Y) 판매량이 포함됐으며,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도 반영됐다.
다만 전월 대비 판매량은 15.2% 감소했다. 올해 1월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지만, 2월에는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2월 수출량은 약 2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4.2배 증가한 수준이다.
높은 증가율에는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2월에는 춘절(설) 연휴 기간 동안 신형 모델Y 생산라인 일부가 일시 중단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2월 중국 시장에서는 모델Y가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최대 7년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해 판매 확대에 나섰으며,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금융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BYD) 역시 금융 지원 정책을 도입하며 대응했지만,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5% 급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2025년 전 세계에서 약 163만6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으며, 이 가운데 상하이 공장 생산 차량이 85만1000대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현재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세계 최대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