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은 주연 배우 지수와 서인국을 필두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며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동시에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이 뒤따랐던 지수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작품 공개 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던 지수의 연기력 논란은 시리즈 공개 후 더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지수의 연기력이 발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의 발성과 발음,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월간남친’ 속 지수의 연기가 전작들에 비해 개선됐다는 의견도 이어지며 엇갈린 평가가 병존하게 됐다.
‘월간남친’은 엇갈린 평가에도 공개 이후 국내외 순위와 화제성을 휩쓸었다. 넷플릭스 투둠(Tudum) 11일 기준 ‘월간남친’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칠레 등 전 세계 34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3월 1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월간남친’은 1위를 달성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지수는 1위를 석권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서인국 역시 3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칸시리즈 페스티벌 측은 지수가 제9회 칸시리즈 ‘마담 피가로 라이징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오는 4월 23일 프랑스 칸시리즈 핑크 카펫을 밟는다”고 밝혔다.
‘마담 피가로 라이징 스타상’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영향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칸 시리즈 측은 지수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로서 보여준 스타성과 소셜미디어 영향력, 패션과 연기 등 여러 분야에서 보여준 파급력이 해당 수상의 근거가 됐음을 덧붙였다.
지수는 화제성과 흥행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월간남친’에 지수보다 더 적합한 배우가 있을지 고민해 봤을 때 바로 떠오르는 이가 없는 것도 하나의 예시다. 지수의 전작들은 판타지, 시대극, 디스토피아 등 보는 이가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반면 B급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인 ‘월간남친’은 장르적 특성상 힘을 뺀 작품이다.
압도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된다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으나, 지수가 빠진 ‘월간남친’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렸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열연보다 다양한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상황을 완성하는 비주얼적 소화력과 누구든 인정할 화려한 캐스팅이 이 작품의 핵심이었던 바. 이 부분에 있어서 지수를 대체할 배우는 없을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로서의 파급력과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도 불사하는 태도, 화려한 ‘남친’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는 ‘이름값’과 모두가 납득될 만한 비주얼까지. 결국 볼거리가 중요한 ‘월간남친’에서 지수가 제작과 투자의 핵심 키 역할이 된 것.
물론 꾸준히 나오고 있는 지수의 발성, 발음 등 아쉬운 연기력은 작품의 완성도나 몰입감 저하에 분명히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지수가 사랑받는 스타가 아닌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자 한다면, 데뷔작 JTBC ‘설강화:snowdrop’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한다면, 이어지는 비판에 대한 수용과 눈에 보이는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월간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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