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금융시장...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코스피 5,580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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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금융시장...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코스피 5,580대 후퇴

폴리뉴스 2026-03-12 18:09:02 신고

선원이 촬영한 중동 사태 현장. 사진=연합뉴스/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선원이 촬영한 중동 사태 현장. 사진=연합뉴스/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중동 전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재차 급등하자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일 국내 증시는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부담 속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장중 변동성 끝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 유가 반등·환율 상승…코스피 5,583 마감

1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마감했다. 지수는 5,567.65로 출발해 장중 5,629.0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가 시장을 압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천781억원, 기관은 1천53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3천4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천905억원을 순매도했다. 환율도 상승했다. 12일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11% 하락한 18만7천900원으로 19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는 2.62% 하락했다.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 기아(3.09%), 두산에너빌리티(2.48%) 등은 상승했다.

특히 유가 상승과 에너지 시장 변화 기대 속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4.48% 급등하며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와 역대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OCI홀딩스(13.02%)와 한화솔루션(3.11%)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국제 유가 반등 영향으로 0.5% 하락해 5,580대에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국제 유가 반등 영향으로 0.5% 하락해 5,580대에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IEA 비축유 4억 배럴 방출 결정…유가 오히려 상승

국제 유가는 중동 전쟁 긴장 속에 다시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4억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IEA 역사상 최대 규모다.

IEA는 32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도 국제 공조에 참여한다. 우리 정부는 2246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방출량 4억 배럴의 5.6%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은 12일 낮 2시40분 기준 배럴당 100.2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91.98달러보다 약 9% 상승한 수준이다.

WTI 역시 상승했다. 4월 인도분 WTI 선물은 배럴당 94.04달러로 전날 대비 약 7% 상승하며 100달러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9일 장중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7.8달러까지 급락했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 "200달러 각오하라"…중동 긴장에 에너지 시장 불안

전쟁 긴장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다. 11일 이란 근해에서는 선박 3척이 이란 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피격되며 긴장이 확대됐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비축유 방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IEA의 4억 배럴 방출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 기준 약 4일 치,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 기준 16일 치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정해창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다시 90달러대로 반등하며 긴장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 유가 안정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주 초 급등락 이후 코스피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학습하면서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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