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식품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식용유 6개 업체는 평균 3~6%, 라면 4개 업체는 평균 4.6~14.6%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인하된 가격은 오는 4월 출고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라면과 식용유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최근 설탕과 밀가루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제당·제분업계는 설탕 가격을 4~6%, 밀가루를 5~6%, 전분당을 3~5% 수준에서 인하한 바 있다. 이러한 원가 하락 요인은 연관 식품으로도 확산되어, 지난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빵업계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가격 안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4일과 5일 식용유 및 라면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원가 하락 요인이 실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점검해 왔다. 업계 또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번 가격 인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향후 원재료 가격 하락이 소비자 물가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품목 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산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체감 물가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반영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장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용단 내린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부도 할당관세 지원과 원재료 수급 관리, 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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