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잠재웠다"…김임권 사파타, 나란히 베트남 선수 꺾고 8강 맞대결[PBA 월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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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잠재웠다"…김임권 사파타, 나란히 베트남 선수 꺾고 8강 맞대결[PBA 월챔]

빌리어즈 2026-03-12 16:4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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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권이 베트남의 강세를 꺾고 PBA 월드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김임권이 베트남의 강세를 꺾고 PBA 월드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잘 나가던 '3쿠션 대세' 베트남이 한국의 김임권(46)과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에게 나란히 덜미를 잡혔다.

김임권은 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투어 2승'의 베트남 최강자 마민껌(NH농협카드)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고, 사파타는 응우옌프엉린(하림)을 꺾었다.

12일 오후 2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자부 16강전에서 김임권은 세트스코어 3-1로 마민껌에게 승리했다.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임권은 매 세트 마민껌과 접전을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으나, 세트 막판 한발 앞서 득점을 이어가 승리를 거두고 처음 월드챔피언십 8강을 밟았다.

1세트에 김임권은 4:8로 지고 있던 6이닝에 6점을 득점하고 10:8로 역전했고, 이후 1점씩 점수를 보태 13:1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10이닝에 남은 2점을 득점하며 15:11로 승리했다.

2세트는 초구에 7점을 친 마민껌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4:9까지 크게 밀리다가 5이닝과 6이닝에 3점씩 득점하고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7이닝에 뱅크 샷으로 2점을 더 달아나 12:10으로 앞서던 김임권은 마민껌의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12:15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김임권은 3세트 7이닝까지 4:7로 다시 뒤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했으나, 8이닝 3점타에 이어 9이닝에 4점을 득점하고 11:11 동점에 성공하며 반전을 일으켰다.

김임권은 10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4점을 한 큐에 쓸어 담고 15:11로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도 김임권은 2이닝에 뱅크 샷 2개를 성공시켜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10:1로 리드했고, 3이닝에 4점을 보탠 뒤 4이닝에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5: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김임권은 3년 만에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8강을 달성했다.
김임권은 3년 만에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8강을 달성했다.

지난 21-22시즌에 처음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임권은 당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했으나,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음 22-23시즌에도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 출전, 이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임권은 이번 시즌에 3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16강 등의 성적을 내며 시즌 랭킹 31위에 올라 3년 만에 다시 월드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김임권은 B조에서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라왔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승진에게 1-3으로 졌던 김임권은 패자전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애버리지 2.148과 하이런 13점의 맹타를 휘둘러 3-1로 승리하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는 다시 대결한 이승진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사상 두 번째 16강을 밟아 첫 8강행에 도전했다.

16강전에서 승리한 김임권은 오는 13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초대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한 사파타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는 16강전에서 응우옌프엉린(하림)을  3-1로 제압했다.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는 16강전에서 응우옌프엉린(하림)을  3-1로 제압했다.
마민껌은 김임권에게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마민껌은 김임권에게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사파타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한 응우옌프엉린.
사파타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한 응우옌프엉린.

사파타는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에게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낸 사파타는 2세트도 10이닝 만에 15:4로 가볍게 승리했고, 마지막 3세트는 9이닝 만에 15:9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까지 열린 6차례 월드챔피언십에 모두 출전한 사파타는 20-21시즌 초대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PBA 챔피언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동안 월드챔피언십에서 성적이 좋았던 사파타는 21-22시즌에도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3-24시즌 월드챔피언십 역시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챔피언십 사나이'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부진해 그간의 명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전 연승을 거듭하며 8강에 진출했고 16강전마저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월드챔피언십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8강에서 맞붙는 김임권과 사파타는 이번 승부가 첫 대결이다. 나란히 베트남의 강세를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두 선수 중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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