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병원이 되는 시대…건설·의료 손잡은 ‘주거 헬스케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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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병원이 되는 시대…건설·의료 손잡은 ‘주거 헬스케어’ 실험

디지틀조선일보 2026-03-12 16:3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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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 공간을 건강관리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건설업계와 의료기관 협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병원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생활 공간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이 주거 서비스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다.


  • 2024년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선보인 욕실 스마트미러. 개인 건강 데이터를 거울 화면에 표시하는 주거 헬스케어 콘셉트가 소개됐다. /사진=김정아 기자
    ▲ 2024년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선보인 욕실 스마트미러. 개인 건강 데이터를 거울 화면에 표시하는 주거 헬스케어 콘셉트가 소개됐다. /사진=김정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현대건설과 주거 공간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활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념 검증(PoC)과 입주민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구조가 아니라 생활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형태를 지향한다.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필요시 의료 상담 및 병원 진료로 연계되는 구조가 목표라는 설명이다.

    건설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간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만성질환 합병증 조기 스크리닝 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아크(ARK)는 포스코이앤씨와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예방 중심 건강관리 공간인 ‘상벨(SANVEL)’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상벨은 입주민이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확인한 뒤 필요시 병원 진료로 연결되는 형태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향한다. 측정·분석·관리·의료기관 연계 기능을 결합한 주거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주거 공간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논의와 함께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다만 최근에는 건설사뿐 아니라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협력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스마트홈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주거 경쟁력이 생활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관리 기능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서 등장한 요소다. 특히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주거 공간에서 건강 상태를 관리하려는 시도가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추진되는 주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는 대부분 개발 또는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실제 주거 단지에서 상용 서비스로 운영되는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며 서비스 효과 검증과 함께 건강 데이터 활용 기준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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