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한준호 "李탄핵 언급한 김어준 방송 자정 필요, 당은 왜 대응 안하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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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한준호 "李탄핵 언급한 김어준 방송 자정 필요, 당은 왜 대응 안하나" 일침

폴리뉴스 2026-03-12 11:22:22 신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두고 거래설을 제기한 친여 스피커 김어준 씨 방송의 자정 능력을 강조하며 당의 대응이 분명치 못한 것을 질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두고 거래설을 제기한 친여 스피커 김어준 씨 방송의 자정 능력을 강조하며 당의 대응이 분명치 못한 것을 질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두고 거래설을 제기한 친여 스피커 김어준 씨 방송의 자정 능력을 강조하며 당의 대응이 분명치 못한 것을 질책했다.

김 씨의 방송에선 10일 MBC 전 기자가 출연해 진행 중인 이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 정부 측 인사가 공소취소를 조건으로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와 거래했다는 문제를 제기했고, 11일 방송에선 KBS 전 기자가 출연해 만약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한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 출연해 거래설을 '단독보도'라며 제일 먼저 언급한 장인수 전 MBC 기자에 대해 "이 내용은 팩트 없이 마치 정부의 특정 인물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지시한 것처럼 비치게끔 만들었다. 명확한 내용도 없으면서 추정하게 만들었고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한 의원도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장인수 기자는 흔들릴 수 없는 팩트다. 내가 기자 아니냐, 취재원은 밝힐 수 없다는 식으로 항변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본인이 기자이고 흔들릴 수 없는 팩트라면 지적했을 때 명확하게 내용을 밝혀야 한다. 취재원은 밝힐 수 없더라도 무엇에 근거했는지 명확하게 내놔야 된다"며 "결국 본인이 방송에서 증명하지 못했다면 허위사실이다. 허위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장인수 기자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 의원은 "일반적인 언론이라면 허위사실 보도시 고소를 당한다. 그런데 (장인수 기자는) 1인 기자 아닌가. 1인 기자라는 명분 아래 본인이 어디서 듣고 받은 정보를 떠드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의도가 있다고 의심을 해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1일 진행된 김어준 씨의 방송에 출연한 홍사훈 전 KBS 기자는 "만약 법무부 장관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소 취소 얘기를 했다면 이건 대통령 탄핵 사유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보도의 행태를 띤 정화되지 않은 말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가정 자체가 매우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런 주장을 하려면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11일 해당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 참담하다"라며 "내일 3월 12일은 22년 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날이다.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선동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우리는 그날을 통해 똑똑히 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 나온다. 탄핵은 그렇게 가볍게 입에 올릴 말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텨내셨던 대통령님, 인내하고 감당하셨을 정치의 무게를 떠올리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더욱 참담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정적제거용 기소 반복돼…李공소 유지할 이유 없다"

 지난해 3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등 5개의 재판은 현재 헌법84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에 따라 중지된 상태다.

이 재판들의 공소 취소에 대해 한 의원은 "명백한 조작 기소이고 마구잡이 권력을 휘둘러서 정적 제거용으로 기소를 해 놓은 것들을 그대로 다 살려놓으면 향후에 이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겠느냐"며 공소를 취소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은 2심에서 무죄까지 난 사안을 대법원이 제대로 재판 내용을 살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파기환송했다. 나머지 부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조작 기소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공소 유지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 취소를 할지는 내부적 감찰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담당 검사에 대한 조작 기소를 확인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 다만 저희들도 확인한 사실이 있고 법무부에서 밝혔던 내용들을 보면 조작 기소가 있었기 때문에 밝혀지는 것에 대해선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당은 왜 미적지근한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에 대한 비방과 탄핵설까지 거론된 가운데 민주당이 미온한 태도로 대응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매우 심각한 명예훼손과 허위유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당에서 미적지근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오늘 중에라도 당이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의 행태를 띤 정화되지 않은 말들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본다. 위험한 발언들이 함부로 언론이라는 형태를 띠고 자꾸 바깥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여당으로서 대응 체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이 친여 성향이자 친청으로 분류되는 김어준 씨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오늘 중에라도 당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늘 의원총회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자고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X에 올리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죽하면 그렇게 하실까 라는 생각도 있다. 대통령께서 그 정도 말씀을 하시면 당도 좀 들어야 하지 않겠나. 개인적인 정치 활동과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있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강경파였던 정청래, 방향 잡은 듯…역할 고민했을 것"

검찰개혁 국면에서 '속도전'을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이었던 정청래 대표가 최근에는 날카롭게 하지 말자고 제안하며 '조율'의 입장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당대표로서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좌충우돌하다가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전체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 당 대표는 전체 당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안들의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궐로 당 대표에 당선됐고 당시엔 지도부 체제가 정청래 대표의 체제로 꾸려지지도 않은 상태였었다. 처음엔 당에서의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조급함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은 정청래 대표께서도 역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고, 방향을 잡으신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명심보다 도민 마음이 중요, 다양한 경험으로 도정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한준호 의원은 '명심보다 도민의 마음'을 강조하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행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응원해 주는 당원들도 계시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권리당원의 표를 얻기 위한 정치를 해 본 적은 없다. 진정성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도정은 다양성이 있다. 용인에 반도체 산단도 있고 경기 북부 지역엔 많은 규제가 있기도 하고 경기도 내에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산업들이 있다"며 "저는 IT기업, 데이콤 SD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했고 한국거래소에서 지수 분석과 지수 개발을 하던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기도 했다. MBC 근무, PD 생활도 했다"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전략기획실에도 꽤 오랜 기간 있었고, 청와대 근무를 통해 국정 운영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21년 이상의 다양한 경험들이 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 내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주택과 교통 분야를 다뤄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경험들이 경기도 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매우 강하다. 또 당선되면 이 대통령의 임기와 날짜까지 같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사람이 적임자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명심보다는 국민과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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