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장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안정적인 근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곳으로,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자회사형 장애인 고용 모델이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조현범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2015년 설립됐다. 모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액 출자해 설립했으며,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장애인 고용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는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정도로 사회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들은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설립 이후 조직 규모 역시 꾸준히 확대됐다. 초기에는 직원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총 164명(장애인 85명, 비장애인 79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는 설립 당시보다 약 9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직원 수도 약 7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성장에는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장애인 고용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직무 영역의 다양화도 이뤄졌다. 출범 초기에는 한국타이어의 사무 행정 지원 업무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그룹 주요 사업장에서 사무 행정, 세탁 서비스, 베이커리, 카페, 세차 등 총 5개 분야의 사내 복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경험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장애인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역량 개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장애 인구의 고령화와 산업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부 직무가 대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기술 발전이 새로운 직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직무 역량 강화와 교육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장애인의 업무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그룹의 ESG 비전인 'DRIVING FORWARD, TOGETHER'에 맞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활동도 준비됐다. 지난 11일 열린 2026년 주요 사업 회의에서는 올해 추진할 주요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우선 오는 5월에는 한국타이어와 사회적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교류 행사 '둥글데이'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와 협력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체육 활동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인 스포츠 지원 활동도 이어진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협력해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이후 리그전 방식으로 확대되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자립 지원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지난 11년 동안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터를 제공하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온 조직"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그룹 구성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 고용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과 2023년에는 고용노동부 주최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각각 철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9년 국무총리상, 2018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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