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가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발매를 기념해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도 다각적인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앨범의 메시지를 시청각적으로 구현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완전체 귀환의 시너지를 현지 팬들에게 공감각적으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협업해 현지 20개 도시에서 앨범 발매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일본 도쿄에서도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해외 프로모션의 핵심은 앞서 국내에서 선보인 '체험 중심의 공간 기획'을 현지로 고스란히 이식했다는 점이다.
블랙핑크는 국내에서 국립중앙박물관 협업을 통해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유물 오디오 도슨트와 신곡 리스닝 존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서울 도심 4개 거점을 연결해 앨범 콘셉트인 모래시계 형상을 띄우는 '아워글라스 투어(HOURGLASS TOUR)'를 전개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팬들이 직접 공간을 이동하며 음악 세계를 입체적으로 체감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해외 프로모션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TME와 협력한 중국 프로모션에서는 국내 국립중앙박물관 외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것처럼 닝보, 마카오, 선전 등 주요 도심 랜드마크를 시그니처 컬러로 연출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상하이 도심에 마련된 '돌비하우스 상하이' 팝업스토어는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몰입형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블랙핑크의 신곡을 청각적으로 집중시키는 공간으로 꾸려져 국내 리스닝 존의 감동을 재현했다. 일본 현지 역시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대형 전광판과 팝업스토어를 배치, 오픈런과 조기 품절 사태를 빚으며 팬들의 물리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국가를 넘나드는 공감각적 팝업 전략은 팬덤의 압도적인 결집력으로 직결됐다. 블랙핑크의 미니 3집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일주일 만에 177만 4577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K팝 걸그룹 초동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음악을 단순히 듣고 소비하는 콘텐츠 신에서 벗어나, 특정 공간과 결합해 직접 체험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치밀한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이 새로운 글로벌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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