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회사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하 페덱스)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위치한 환적 센터를 확장해 아시아 태평양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페덱스가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35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이번 확장으로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첨단기술, 반도체, 이커머스 산업의 물류 수요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규 시설은 기존 부지 대비 두 배 규모로, 약 1만9000㎡ 규모다. 시간당 최대 9000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기존 시설 대비 수입 화물 처리 효율은 2.5배, 수출 화물은 1.2배 향상됐다.
또 특송 소포와 일반 화물은 물론 위험물, 콜드체인 화물 등 특수 화물 처리 역량도 강화돼 운영 안전성과 공급망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규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기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의 빠른 발전은 기술 허브와 제조 거점, 성장 시장을 빠르고 정밀하게 연결하는 물류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와 정밀 장비와 같은 고부가가치·시간 민감형 제품의 운송에는 운송 전 과정에 걸쳐 높은 신뢰성, 실시간 가시성, 그리고 철저한 보안 관리가 요구된다. 페덱스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간 운송 서비스에 페덱스 서라운드 모니터링 및 인터벤션 서비스와 '센스어웨어(SenseAware) ID'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가 무역과 투자 확대를 통해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됨에 따라, 기업들은 변화하는 무역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물류 기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만 환적센터 확장은 고객들이 공급망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속도, 신뢰성, 그리고 유연성을 제공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페덱스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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