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 하락할 때 8% 내려…"실적·주주환원 고려 시 비중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락할 때 선방한 업종은 방송·통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업종별 지수 가운데 이란 사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주가지수가 반등하기 전인 지난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하락 폭이 가장 작았던 지수는 'KRX 방송통신'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KRX 방송통신 지수의 하락률은 8.11%이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5.8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어 'KRX 보험'(-8.39%), 'KRX 중형 TMI'(-9.09%), 'KRX 필수소비재'(-9.29%) 등이 뒤따랐다.
KRX 방송통신 지수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케이아이엔엑스[093320], SBS[034120], 스카이라이프[053210], LG헬로비전[037560] 등의 종목으로 구성됐다.
하락장에서는 통신주가 방어주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실제로 대표 통신주인 SK텔레콤의 경우 5.01% 하락하는 데 그쳤고, KT와 LG유플러스도 6.74%, 11.00% 각각 주가가 내리면서 코스피 대비 충격을 덜 받았다.
반면 가장 하락 폭이 컸던 업종별 지수는 'KRX 300 자유소비재'(-22.16%)였고, 그 뒤를 'KRX 자동차'(-22.01%), 'KRX 300 소재'(-18.24%), 'KRX 경기소비재'(-17.50%) 등이 이었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020년 이후 통신의 모습은 지수의 급등 시에는 조금 덜 오르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수 수준 또는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반면, 지수 급락 시에는 방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지수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통신이 보여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성과를 감안하면 통신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26년 실적 전망, 분리 과세 및 감액 배당 등 비과세 혜택, 누구보다 열심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더해 이번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에서 보여준 것처럼 (통신은)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수익 모델 발굴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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