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두 번째 다문화교육센터…이주배경학생 지원 통합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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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두 번째 다문화교육센터…이주배경학생 지원 통합거점

연합뉴스 2026-03-12 06: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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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다문화교육 종합계획…'초밀집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에 이주배경학생을 지원하는 두 번째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전교생의 상당수가 이주배경학생인 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교사가 학생의 개별 학습 수준을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서울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및 다문화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의 국적과 밀집도를 결합한 '가중치 지표'를 도입해 현장의 실제 교육 난이도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의 이주배경학생은 2만2천여 명으로 최근 5년간 13.6% 증가했다.

특히 중도입국·외국인 중·고등학생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교의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종합계획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중부권에 '제2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남부권 중심의 지원 체계를 보완한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의 첫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는 주로 서울 서·남부 이주배경학생 밀집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새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수업 지원과 다국어 상담, 진로 체험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다+온센터가 동일 언어권의 이중 언어 강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어 집중교육을 한다면, 제2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다언어 환경을 고려해 단계·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문화와 국적의 차이로 학생 간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상호문화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70% 이상인 초밀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18명 수준으로 차츰 줄여나간다.

교육부에 한국어교육과 보호자 상담, 위기학생 지원 등을 전담하는 '정원 외 다문화 특별학급 전담교사' 배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기 진입기-학교 적응기-학교 안착기'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 단계에 알맞은 시기별 지원을 강화한다.

학부모 지원 또한 확대해 16개 언어로 구성된 교육정보지 보급, 보호자 아카데미 정례화, 다국어 서비스 확대 등에 나선다.

AI 기반 동시 통·번역 설루션을 폭넓게 보급해 학부모 상담과 학교 행사 등에서 언어 장벽을 낮춘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적 환경을 만드는 조치"라며 "학교가 홀로 부담을 감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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