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의 혈투를 뚫고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마침내 결전의 땅 미국으로 향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자정 무렵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아틀라스 항공 직항 전세기에 탑승했다. KBO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선수단은 조별리그의 압박감을 털어낸 듯 환희와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비즈니스석의 안락함을 만끽한 구자욱은 "진짜 날고 있는 기분"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1라운드 최다 타점 신기록(11타점)을 세운 문보경은 전세기 티켓을 자랑하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문보경은 "개인 타점 욕심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마이애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도영, 정우주, 문현빈 등 젊은 피들도 나란히 앉아 미국행의 기쁨을 나눴다. 최고의 대우 속에 사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현지 시차 적응 후,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론디포파크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 2TV와 MBC, SBS가 중계한 1라운드 C조 4차전 대한민국-호주전의 시청률 합계는 12.4%(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일 열린 일본전 16.5%보다는 4.1%포인트 낮지만, 8일 열린 대만전 9.6%보다는 2.8%포인트 높은 수치다.
방송 3사의 시청률 중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중계를 맡은 SBS가 5.1%의 시청률로 가장 높았다. MBC는 4.1%, KBS 2TV는 3.2%를 보였다. MBC는 오승환, 정민철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가, KBS 2TV는 박용택·이대형 해설위원과 이동근 캐스터가 각각 중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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