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가 ‘2026년 게임 현황’ 리포트를 공개하며 지난해 게임 시장의 주요 흐름을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발생한 게임 다운로드 수는 총 520억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500억 건이 모바일에서 발생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압도적인 규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플랫폼별로 보면 모바일 다운로드의 대부분이 Google Play에서 발생했다. Google Play가 전체 모바일 다운로드의 81%를 차지했고 Apple App Store는 약 15%를 기록했다. PC·콘솔 플랫폼 다운로드는 전체의 약 4%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Steam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PlayStation과 Xbox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장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무료 플레이 중심 구조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가운데 96%가 무료 플레이 게임이었으며 Google Play에서는 이 비율이 99%에 달했다. 반면 App Store는 다운로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인앱구매 매출 비중이 높았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고가치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으로 분석됐다.
PC와 콘솔 시장은 다운로드 규모에서는 모바일보다 작지만 플레이어 참여도와 사용자당 수익화 수준이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최근 출시되는 AAA급 신작 게임 가격이 약 7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이용자들은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기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team은 2025년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다운로드는 6%, 출시 게임 수는 8% 늘었다. AAA와 AA, 인디 게임 전반에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는 비교적 완만했다. Apple App Store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Google Play는 소폭 증가했지만 두 플랫폼 모두 다운로드는 감소했다. 특히 Google Play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iOS보다 다운로드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게임 개발 환경이 간소화되면서 전체 게임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AI 기반 개발 도구의 확산이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 Android 생태계에서는 Google Play가 앱 품질과 정책 강화를 위해 스토어 정비를 진행하면서 전체 앱 수가 2024년 초 대비 2025년 초 약 47% 감소했지만, 개발자들이 새로운 정책에 적응하면서 2025년 신규 게임 출시 수는 다시 크게 늘어났다.
장르별로 보면 모바일 시장에서는 전략과 퍼즐 장르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략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퍼즐 장르는 14% 상승했다. 특히 전략 장르는 주요 장르 가운데 모바일 다운로드가 증가한 유일한 장르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략 게임 성장의 중심에는 동양권 개발사가 만든 4X 전략 게임이 있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인앱구매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는 킹샷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게임으로 분석됐다. 델타 포스도 그 뒤를 이었다.
PC 시장에서는 협동 플레이 중심의 히트작이 액션 장르 성장을 이끌었다. R.E.P.O.와 피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슈팅 장르 역시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심에는 연간 PC·콘솔 최고 판매 타이틀인 배틀필드 6가 있었다.
다만 배틀필드 6, 마블 라이벌즈, 델타 포스 등 주요 신작이 출시됐음에도 PC·콘솔 슈팅 게임 다운로드 수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신작들이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인기 게임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경쟁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광고 시장에서도 플랫폼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광고 지출의 대부분은 AppLovin과 AdMob 같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로 유입되고 있으며 PC·콘솔 게임 광고는 소셜과 영상 채널 중심으로 집행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YouTube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는 YouTube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단순 다운로드 확대보다 수익화와 유지율, 고가치 사용자 확보가 더 중요해진 시장 흐름과 맞물린 변화로 풀이된다. 반면 PC·콘솔 게임에서는 YouTube 비중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광고 지출 기준 가장 큰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Instagram은 PC·콘솔 게임 광고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다. 숏폼 영상 광고와 정교한 타기팅 기능이 트레일러 스타일 콘텐츠와 구매 의도가 높은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리타기팅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게임별 성과를 보면 배틀필드 6가 2025년 PC·콘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나타났다. AAA 타이틀 판매량 2위와 3위인 EA 스포츠 FC 25와 EA 스포츠 FC 26의 합산 판매량은 배틀필드 6를 넘어섰다. 이는 연간 시리즈 출시 구조 속에서도 EA 스포츠 FC 시리즈가 꾸준한 판매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료 플레이 부문에서는 스케이트가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마블 라이벌즈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델타 포스와 데드락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 기준 2위와 3위 게임은 R.E.P.O.와 피크로 나타났다. 협동 플레이 중심 구조와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게임플레이가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여기에 배틀필드 6와 아크 레이더스까지 더해지면서 2025년은 PC·콘솔 슈팅 장르 경쟁이 특히 치열했던 해로 평가된다.
플레이어 기반 규모에서는 포트나이트가 여전히 가장 큰 사용자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Steam 전용 게임임에도 이에 근접한 규모를 기록했다. 상위 8개 게임은 대부분 기존 인기 타이틀이 차지했으며 비교적 최근 출시된 배틀필드 6와 마블 라이벌즈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플랫폼별 인기 게임을 살펴보면 이용자 성향 차이도 드러난다. Steam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배틀그라운드, 도타 2가 상위를 차지했으며 배틀필드 6는 4위, 마블 라이벌즈는 6위를 기록했다. 피크와 R.E.P.O.도 각각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Steam 이용자들은 콘솔 이용자보다 신규 출시작에 더 개방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특성은 신작이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반면 PlayStation과 Xbox 순위는 비교적 기존 인기 타이틀 중심의 구성을 보였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마인크래프트는 Xbox에서 포트나이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A 스포츠 FC 시리즈 역시 Xbox나 Steam보다 PlayStation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약 5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2026년 게임 현황’ 리포트는 모바일과 PC, 콘솔 시장을 아우르는 주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모바일 게임 성과와 마케팅, 라이브옵스 트렌드를 살펴보고 PC·콘솔 시장 구조 변화와 슈팅 장르 사례 분석까지 포함하고 있다.
리포트 전문은 센서타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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