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이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십 본선 경기에서 처음 3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11일 오후 7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여자부 16강전에서 차유람은 세트스코어 3-0으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에게 승리했다.
차유람은 이 경기에서 애버리지 3.000을 기록, 역대 6차례 월드챔피언십 처음으로 본선에서 3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는 김세연이 애버리지 3.143의 역대 최고 애버리지를 작성했고, 본선 16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정수빈(NH농협카드)을 3-0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2.357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차유람이 세 세트를 3, 4이닝 만에 마무리하며 총 33점을 단 11이닝 만에 득점하고 애버리지 3.000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차유람은 4:2로 앞선 4이닝에 끝내기 7점타를 터트려 11:2로 승리한 다음 2세트는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8점을 득점, 2-8-1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1:0의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2-0에서 차유람은 3세트 초구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한 번 더 하이런 8점을 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부는 차유람이 2이닝 2득점 후 10:2에서 4이닝에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2로 승리를 거두고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세 차례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차유람은 앞선 대회에서 4강과 8강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퇴 전 21-22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4강까지 올라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복귀 후 지난 24-25시즌에 다시 한번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랭킹 13위에 올라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차유람은 D조에서 한슬기와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라왔다.
월드챔피언십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2년 연속 8강행에 성공한 차유람은 오는 13일 김가영(하나카드)-정수빈(NH농협카드)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2년 연속 8강행에 성공했다.
임정숙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임혜원을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김가영에게 1-3으로 패하며 준결승행에는 실패했다.
과거 22-23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도 8강에서 대결한 히다를 3-2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던 임정숙은 이번에도 3년 만에 벌인 히다와의 승부에서 압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날 16강전에서 임정숙은 1세트를 4이닝 만에 11:1로 승리한 뒤 2세트를 8:11(18이닝)로 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임정숙은 3세트를 6이닝 만에 11:5로 승리해 2-1로 리드하다가 4세트를 16이닝 만에 11:7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3일 열리는 8강전에서 임정숙은 '초대 월챔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세연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의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8강에 올라왔다.
임정숙과 김세연은 지금까지 두 차례 정규투어 결승, 16강에서 만났고,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처음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박빙이며, 마지막 대결은 2023년 10월에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임정숙이 세트스코어 2-0으로 김세연에게 승리했다. 그에 앞서 20-21시즌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김세연이 3-2로 임정숙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PBA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