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SEVENTEEN)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위기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지난 11일 세븐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GOING SEVENTEEN SPECIAL] 2026 고잉 긴급 회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멤버들은 회식 자리와 함께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콘텐츠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 느꼈던 아쉬움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지난해 조회수와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빠테(빨리 퇴근)’ 콘텐츠를 예로 들며 심도 깊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월드 투어와 멤버들의 입대 시기가 겹치며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몰아 찍기를 했던 시점부터 고잉이 급하게 제작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승관은 “제작진이 멤버들의 컨디션을 배려해 편한 기획을 하려다 보니 오히려 퀄리티가 낮아지는 역효과가 났다”며 “우리 스스로도 예능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에너지를 올려야 한다”고 멤버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세븐틴은 ‘고잉 세븐틴’이 아이돌 콘텐츠계에서 가지는 위상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멤버들은 “아이돌계의 무한도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입이 많았던 효자 콘텐츠인데, 우리가 느슨해진 결과가 올해 수치로 드러났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밥 먹을 때 가볍게 볼 수 있는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재미’가 고잉 세븐틴의 강점이었음을 언급했다. 최근 머리를 써야 하는 진지한 콘텐츠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주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기도 했다.
긴 논의 끝에 멤버들은 2026년에는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획을 예고했다. ‘흑백요리사’ 등 시의성 있는 유행 아이템을 즉각 반영하거나, 번지점프를 넘어선 스카이다이빙 도전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콘텐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멤버들의 군 공백기 동안에도 ‘고잉 세븐틴’이 건재해야 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유대감을 확인했다. 제작진에게 “예전처럼 우리를 더 강하게 굴려달라”는 농담 섞인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 멤버들은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자”는 구호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2026년 고잉 세븐틴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세븐틴은 월드 투어 ‘SEVENTEEN WORLD TOUR [NEW_]’를 전개 중이다. 오는 4월 4~5일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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