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최근 배우 김정태의 가족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첫째 아들의 아스퍼거 증후군 의심 사례를 고백해 해당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능과 언어 발달은 정상이지만,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 발달 장애다. 일반적인 자폐증과 달리 지적 능력이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과거에는 별도의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타인의 감정을 읽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점이 꼽힌다. 대화 시 상대방의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투와 몸짓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관심 있는 특정 주제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며, 상대방의 반응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경향이 강하다. 신체적으로는 동작이 다소 서툴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신경학적 변화 등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별한 예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임신 중 환경이나 양육 방식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치료의 핵심은 완치가 아닌 사회성 향상과 적응 능력 강화에 있다.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사회적 규칙을 학습하고, 언어 치료와 사회기술 훈련을 병행하여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특정 감각에 예민하거나 주의력이 부족할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주변의 배려와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아이의 독특한 행동을 문제 삼기보다, 그들만의 특별한 집중력과 정직함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교육적 환경 조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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