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도로 '윤어게인'…장동혁 '결의문 존중, 후속조치 거절'.. 오세훈 '절윤 추가조치' 거듭 촉구, 불출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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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도로 '윤어게인'…장동혁 '결의문 존중, 후속조치 거절'.. 오세훈 '절윤 추가조치' 거듭 촉구, 불출마 가능성?

폴리뉴스 2026-03-11 18:54:25 신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 안정 통합 브랜드 '더드림집+'를 선포하고 2030년까지 청년 대상 주택 확대 공급, 주거비 지원 확대, 주거 안전망 강화 등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 안정 통합 브랜드 '더드림집+'를 선포하고 2030년까지 청년 대상 주택 확대 공급, 주거비 지원 확대, 주거 안전망 강화 등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구한 결의문 후속조치를 사실상 거절했다. 당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추가 신청을 열어주며 실무적으로 날짜를 늘렸지만 오 시장이 요구한 절윤 조치를 장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끝내 오 시장이 불출마 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오 시장 등 절윤파의 주장은 '윤 어게인 세력의 청산'이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제명을 당해 당을 떠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으로 원상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9일 결의문 의견을 모으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 극우 인사들에 대한 경질,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 혁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당 차원의 절윤 후속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 시장의 경선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 대표가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당은 결국 '도로 윤 어게인당'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일각에선 오 시장이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며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불출마 명분을 쌓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 오 시장의 결정에 따라 지방선거 지형은 물론이고 차기 당권 구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동혁 "결의문 존중" 절윤 후속조치 거절, 吳 등록 미지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연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연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지도부를 향해 절윤 실천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 여부에 답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11일 공관위의 접수 기간 연장 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 변화다. 그래야만 수도권 후보들이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면 이제 그 길로 가는 실천의 주체는 당 지도부다. 지도부의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절윤 결의문 발표 이후의 추가 조치를 촉구했다. 

8일 공천 신청 마감 후 오 시장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후 9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공천 상황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발표된 결의문에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사실상 절윤 메시지를 국민의힘 의원 전체 명의로 발표했다.

의원 전체를 포함했고 의원총회를 거쳐 나온 결의문인 만큼 장 대표도 해당 내용에 동의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당 대표의 입에서 직접적으로 당의 노선 변화를 명확히 할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아 '과연 절윤이 맞느냐', '당내 극우 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란 추가적인 문제가 제기됐다. 

11일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반대 결의문과 관련해 "더 이상의 논란은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대표로서 결의문을 존중하고 그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결의문 발표를 계기로 한 인적 쇄신 등 당내 후속 조치 요구를 거절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장 대표는 '인적 쇄신 등 후속 조치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좀 전에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만 말해 오 시장이 요구한 후속 조치에 대해 장 대표가 직접 선을 그으며 尹절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을 거부했다. 

국힘, 12일 하루 추가 신청 열고 13일 후보 면접 시작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서울과 충남 광역단체장 공천 추가 접수를 12일 하루 동안 받기로 결정하며 추가 접수의 길을 열어줬다. 

서울시장은 수도권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선거마다 최대 격전지였고, 충남은 행정통합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그간 보수 우세였던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놓쳐선 안 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지난 8일 마감한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장·충남지사 공천에 대해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추가 접수가 가능한 날은 12일 단 하루다. 13일엔 후보 면접이 진행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선택을 넓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 안팎에서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민하는 인재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며 "공관위는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에 대해 추가 공천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추가 접수가)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이고, 전략적인 판단"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와의 사전 소통에 대해선 "규정 절차에 따라 일정을 논의하고 발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충남지사는 신청자가 없었고, 서울시장은 이미 공천을 신청한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등의 자격은 유지된다. 세 명의 예비후보들은 접수기간을 지켜 접수를 마쳤다. 

앞서 지난 9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질서에 대한 공관위원장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천 접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공천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추가 접수는 없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는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며 오 시장이 당 지도부에 절윤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오히려 오 시장을 압박했던 것과 달리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오동설(吾動說)'로 움직이지 않듯, 공천 또한 누구의 기대나 계산이 아니라 규정과 질서 위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며 오 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 공천 접수 결정…"당 어려움 외면 못 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0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나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0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나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에 접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 지사는 12일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추가 공천관리위원회 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13일에는 면접 심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고 도지사를 하며 당의 혜택을 받은 입장이다. 어려운 당의 상황을 피하는 것은 당원으로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추가 접수에서 다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충남지사는 김태흠 현직 지사가 단독 입후보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吳 추가공모 신청 가능성 높지만 불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상임고문인 장경우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상임고문인 장경우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 안팎에선 오 시장의 불출마 가능성이 적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만약 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는다면 오 시장이 당을 배제한 채 무소속으로 뛸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9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대담에서 "현재 당 상황은 오리무중, 엉망진창"이라며 "오 시장이 고민이 깊을 것 같다. 요구한 건 최고조의 조건인데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탈당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불출마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노선 전환이나 장동혁 사퇴는 불가하지만 제발 서울시장이라도 나와서 끝까지 싸워달라고 하는 총의를 모아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요구가 있으면 고민할 필요는 있다. 오 시장이 불출마하면 시장 하나만이 아니라 25개 구청장과 수백 명의 시의원들도 끝장난다"며 "오 시장이 안 나오고 불출마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의원 구청장이 발로 뛰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을 간판으로 걸면 되지 않느냐'는 말에는 "그건 죽으러 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되면 오 시장이 불출마 해도 밑에 뛰고 있는 구청장과 시의원들, 구의원들 생각하면 무책임하단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견이지만 정원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오 시장과 정원호 후보 사이에 지금은 굉장히 큰 구조적인 격차가 있지만 선거의 인물 평가에서는 조금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원오 리스크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오 시장의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오 시장이 끝장 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끝장이 나는 건 결국 본인들이지 장동혁 대표가 아닐 것"이라며 "오 시장도 분명히 기조 전환이 안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노골적으로 당에 반기를 드는 이유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2018년 원희룡 지사 모델을 검토하는 것 아닌가 한다. 마침 한동훈 전 대표도 징계를 당해 당 바깥에 있으니까 한 전 대표에게 지원받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에서 패배를 해도 명분이 있는 패배, 여지가 있는 패배를 통해 지방선거 이후에 보수의 재편까지 노리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역시 "무소속 출마를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당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서 소장은 "오 시장은 벼랑 끝 전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유리한 건 오 시장이다. 사실 잃을 게 없다.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 해도 선거가 어렵고 안 나간다 해도 정치적으로 끝난다. 절연 메시지를 던져 선거 구도에서 중도 확장 이미지를 갖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왕이 사라진 경선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라는 특수성이 있었지만 서울시장에서 그렇게 하기 위해선 오 시장이 탈당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을 버리고 탈당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하다. 무소속 출마를 생각할 순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피력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오 시장 입장에선 입장을 선회할 만한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장동혁 사퇴 말고는 변화할 것이 없다"며 "말 몇 마디를 한들 대중적인 공감을 일으킬 수 있겠느냐.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다. 오세훈이냐 장동혁이냐 이런 성격을 안 띨 수가 없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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