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전쟁 마무리 수순" 이라더니…코스피 향방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상무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3월11일 (수)
중동 전쟁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코스피의 중기 상승 흐름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급락으로 과열이 해소된 만큼 향후 2분기 증시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11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최근 증시 급등락의 배경으로 전쟁 자체보다 기존 시장의 과열 상태를 지목했다. 그는 “전쟁은 기폭제에 가깝다”며 “이미 1~2월 코스피가 급등하며 레버리지 자금까지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유가 급등과 정치 변수 등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가 다시 80달러 수준으로 안정된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필요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허재환 상무는 “전쟁이 한 달 이상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깔려 있다”며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앞으로는 시간 조정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19% 하락한 것 역시 강세장 속 조정 범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1999년 IT 버블 초기 국면을 예로 들며 “강한 상승장에서도 20% 내외의 조정이 여러 차례 나타난다”며 “오히려 이번 조정이 1~2월 과열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추가로 5000선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도 낮다. 허 상무는 “대세 하락장의 경우 보통 30% 내외 조정이 나타나지만 이번 상황은 그 정도의 펀더멘털 충격은 아니다”며 “20% 안팎의 조정 범주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의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변동성 국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차세대 HBM 시장에서는 점유율 확대 여지가 있는 삼성전자가 주가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중동 시장 노출도가 있지만 현재 수준의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 상무는 “유가 급등 속에서도 코스닥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반도체 소부장과 IT 하드웨어 중심의 다음 사이클 기대가 반영된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제부터 코스닥 액티브 ETF가 시작이 되면서 수급에 대한 기대까지 같이 겹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반도체 다음 스텝은 소부장, IT 하드웨어 산업으로 코스닥 쪽에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