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계획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8.27%)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화재는 1만5500원(3.17%) 오른 5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보험사의 주가 상승은 전날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43만주로, 이 가운데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약 16조원 규모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주환원 수혜 가능성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 하방 압력 제한으로 작용하는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이 각각 8.51%, 1.49%"라며 "삼성전자가 상반기 중 소각 계획을 이행한다면 지분은 현재 대비 각각 0.11%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해 법적 기준 대비 0.13%포인트 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사가 삼성전자의 소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지분은 삼성생명 8.41%, 삼성생명 1.47%로 하락했다가 삼성전자의 소각 이행 이후 다시 8.51%, 1.49%로 회복하며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때 배당가능이익은 삼성생명이 1.8%, 삼성화재가 0.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그는 "실제 배당지급 규모는 회사 배분 방향을 팔로우업(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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