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독일·나이지리아와 경기로 예선 시작…17회 연속 본선 진출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빠른 공수 전환과 외곽포로 17회 연속 본선행을 일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수호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11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시즌 중에 선수들이 소집되면서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지난 아시아컵과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맞춰온 팀 호흡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6 FIBA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다.
1964년 대회부터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콜롬비아, 필리핀, 독일, 프랑스, 나이지리아와 경쟁한다.
이 조에선 독일이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박 감독은 "공격에서는 유기적인 팀 움직임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준비했고, 수비에서는 상대가 피지컬 우위에 있는 만큼 로테이션 수비에 중점을 두고 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예전부터 한국 농구의 강점이었던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잘 살아난다면 어느 팀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 슈터인 강이슬(KB) 또한 "대표팀 플레이 특성상 슈터들이 득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 팀과의 대결에선 피지컬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기에 빠른 공수 전환과 높은 확률의 3점 슛이 중요하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일전 이후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10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벌이고 15일엔 오전 1시 콜롬비아, 오후 8시 30분 필리핀과 경기를 이어간다.
박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해 충분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려고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로테이션은 필수"라면서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독일과 나이지리아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나머지 국가들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이길 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 경기가 콜롬비아전과 필리핀전"이라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어서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 선수들 모두 활동량이 많고 달리는 농구, 빠른 농구를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한 강이슬은 "반드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서 돌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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