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은 스타트 방식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10회차부터 재개한 온라인 스타트 경주는 일반적인 플라잉 스타트 방식과 다른 경주 추리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모터 성능이다.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도 모터 성능이 중요한 변수지만, 온라인 경주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 크다. 현재 온라인 경주에서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소개 항주(경주 시작 전 경주 수면을 2회 전속력으로 돌며 기록을 남기는 시범 출전) 기록과 OST(계류장에서 스타트 라인 통과 시간) 기록이다.
소개 항주 기록도 그렇지만, 온라인 경주에서는 특히 OST 기록이 더 중요하다. 계류장에서 출발한 뒤 얼마나 빠르게 가속해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느냐가 1턴 선점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현재 9번 모터가 평균 착순점 8.33점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0번(8.11점) 65번(8.00점) 109번(7.90점) 27번(7.88점) 모터가 뒤를 잇고 있다. 아직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아 절대적인 지표로 보긴 어렵지만 최근 경주에서 보여준 기력은 충분히 참고할 만한 데이터다.
두 번째 변수는 피트 집중력이다.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와 동시에 보트 후미에 걸려 있는 연결고리가 풀리며 출발하는 순간 반응 속도를 의미한다. 이 반응이 빠를수록 스타트 직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온라인 경주에서 피트 반응이 뛰어난 선수로는 김종민(2기·B2) 김효년(2기·A2) 어선규(4기·A1) 주은석(5기·B2) 심상철(7기·A1) 김민길(8기·A1) 김완석(10기·A1) 김응선(11기·A1)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박원규(14기·A1)이 꼽힌다. 이들이 기력 좋은 모터를 배정받으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주가 많다.
마지막 변수는 체중이다. 경정은 선수 체중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보트가 수면 아래로 더 잠기며 속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규정상 최소 체중은 여자 선수 51㎏, 남자 선수 55㎏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상대적으로 체중이 가벼운 여자 선수가 온라인 경주에서 선전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 사이 체중 차이를 3㎏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하여 적용하고 있다.
예상지 경정 코리아 이서범 경주 분석 위원은 "모터 기력, 피트 반응, 체중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꼼꼼히 추리한다면 경주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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