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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 상장사들의 올해 주총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GS리테일(007070)과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오는 19일 주총 시즌 포문을 열고, 24일 신세계(004170)가 뒤를 잇는다. 오는 26일엔 현대백화점(069960), 이마트(139480), 한화갤러리아(452260), BGF리테일(282330)이 주총을 연다.
유통업계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이사회 투명성’ 제고다.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은 주총에서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 안건을 올렸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시 주당 투표권을 부여해 소수 주주들의 이사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제도다. 롯데쇼핑(023530)도 전자 주총 개최 근거 마련 등 비슷한 결로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이마트는 먼저 배당액을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당 절차 개편 안건을 올렸다. 주주환원 정책 일환이다. 앞서 이마트는 연내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롯데지주도 10일 자사주 5%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안건을 주총에 내세우고 있는 건 정부 정책과 결을 같이 한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쏟아내고 있고, 상법 개정도 진행했다. 유통업은 대표적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인만큼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시장 평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통업계 주총은 경영권 안정화에 힘을 줬지만 올해는 대다수 지배구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통업계 시장 가치에 대한 평가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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