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는 그동안 없었던 ‘최초’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공급으로 평가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된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일수록 이러한 관심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건설사들도 지역 내 첫 공급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입지 선정부터 설계, 상품 완성도, 마케팅까지 신중을 기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단지들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시하며 지역 주거 수준을 끌어올린다.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는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인데, 시공 능력과 품질 관리, 단지 설계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이후에는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거나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의정부시 ‘탑석센트럴자이’가 꼽힌다. 이 단지는 2018년 분양 당시 의정부시 최초의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의정부시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4억2253만원)보다 약 3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대구 북구에서 처음 더샵 브랜드가 적용된 침산동 ‘더샵 프리미엘’은 전용 84㎡가 올해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년간 대구 북구에서 거래된 전용 84㎡ 가운데 최고가다.
지난해 대구 북구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이 3억3867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경북 구미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다. 구미에서 처음 공급된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힐스테이트 송정’은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표 단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2월 1단지 전용 84㎡가 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경북 구미시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2억5889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런 가운데 경상권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안동시 최초의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4월 분양한다. ‘더샵 안동더퍼스트’는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70~141㎡ 총 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낙동강이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며, 세대 내부는 타입별로 알파룸, 드레스룸, 현관창고, 팬트리 등 수납 및 특화 공간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오픈스터디, 열람실, 카페(키즈룸 포함)이 들어서며, 스마트홈 시스템인 아이큐텍(AiQ TECH)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달 상주시에서는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가 시공하는 자이르네 브랜드가 첫 선을 보였다. ‘상주 자이르네’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35㎡ 총 773가구 규모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일조량과 개방감을 높여주는 4베이 이상으로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티하우스,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서구 최초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를 3월 선보인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 북라이브러리, 작은도서관, 사우나, 피트니스, 맘스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선셋라운지와 연회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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