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다시 선다…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9년 만의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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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다시 선다…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9년 만의 정상 도전

일간스포츠 2026-03-11 08:4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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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김시우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한국의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 플레이어스 스타디움 코스(파72·7352야드)에서 열린다. 1974년 시작돼 올해로 52회를 맞은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다.

총상금은 2500만 달러(약 369억원)로 지난해 US오픈보다도 규모가 크다. 우승자에게는 450만 달러(약 66억원)가 돌아간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123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김시우에게는 특별한 무대다. 그는 2017년 이곳에서 우승하며 당시 21세 11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김시우는 올 시즌 PGA 투어 7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과 3위를 한 번씩 기록하는 등 세 차례 톱10에 올랐다. 안정적인 경기력 덕분에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셰플러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챔피언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그는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이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해 컨디션이 변수다.

올해 LIV 골프에서 PGA 투어로 돌아온 브룩스 켑카(미국)도 오랜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무대를 밟는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외에도 임성재와 김성현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결장하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했지만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TPC 소그래스는 특히 17번 홀로 유명하다. 연못 가운데 그린이 자리한 ‘아일랜드 그린’ 파3 홀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상징하는 코스로 꼽힌다.

김시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함께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4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셰플러는 저스틴 토머스, 토미 플리트우드와 같은 조에서 출발하며,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마쓰야마 히데키, 잰더 쇼플리와 함께 첫 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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