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벌어진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했지만 잔여 2경기서 희망을 갖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싸워야죠.”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48)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벌어진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2-3(20-25 25-23 25-16 19-25 12-15)으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승점 1 추가에 그친 5위 IBK기업은행(16승18패·승점 51)은 4위 GS칼텍스(17승16패·승점 51)와 봄배구 진출 경쟁서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IBK기업은행이 잔여 2경기를 앞둔 현재 3위 흥국생명(19승16패·승점 57)이 최소 준PO행을 확정지었고, 4위 GS칼텍스는 무려 3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해도 상황에 따라선 자력으로 준PO 진출권을 획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 대행은 “남은 2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웃으면서 뛰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잔여 경기서도 황민경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을 각각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기용할 계획이다. 둘의 본래 포지션은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였지만, 여 대행은 최근 이들의 위치를 맞바꿨다. 그는 오른손잡이인 빅토리아가 코트 왼쪽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서 더 공격력이 좋다고 판단했다. 또 빅토리아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되 리시브를 면제시켜주고,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수비가 좋은 황민경을 기용해 그를 리시브에 가담시키는 게 공수 밸런스가 맞다고 봤다.
변칙 전술은 어느정도 가능성을 봤다. 이날 빅토리아는 양팀 최다인 35득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도 46.38%로 높았다. 황민경 역시 양팀 최다인 리시브 36개를 받으면서 준수한 효율(27.77%)을 기록했다.
여 대행은 “(오늘 패배가) 라인업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최대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자신감 없는 장면이 나온 게 문제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 경기력보단 우리 경기력을 돌아봐야 한다. 우리 범실이 많아지면서 우왕좌왕했고,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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