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조국, 與텃밭 '호남'-전재수지역구 '부산' 저울질…호남기대에 與비판, 한동훈과 부산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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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조국, 與텃밭 '호남'-전재수지역구 '부산' 저울질…호남기대에 與비판, 한동훈과 부산 빅매치?

폴리뉴스 2026-03-10 19:40:07 신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군산·김제·부안갑 '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출마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부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전재수 의원에 대항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의 출마가 확정된다면 부산 지역에서만 두 곳의 보궐선거 지역구가 생긴다. 최근 한동훈 전 대표도 부산을 찾아 세력을 결집하면서 이를 두고 '악연'인 한 전 대표와의 부산 매치를 예상하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북구갑은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유일한 민주당 현역 지역구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상징성이 큰 승부처로, 원내 입성을 노리는 차기 대권주자인 '조국-한동훈'의 빅매치가 될지 주목된다. 

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 기반 구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의 '호남 경쟁-비호남 연대' 입장을 밝혔다. 혁신당의 '호남 독자기반 강화'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 조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보다는 '호남 선거연대'로 '단일후보'로 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청래-조국 전격 합당'으로 인해 민주당 안팎에서 갖은 비판을 받았던 조 대표는 '민주-혁신 선거연대'를 압박하며, 재선거로 치러질 '군산·김제·부안갑' 지역과 보궐선거로 치러질 전재수 의원의 '부산 북구갑' 지역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뿌리가 같은 만큼 조국 대표가 '당선이 불안한' 부산보다는 지지 세력 기반이 확실하고 '당선 안전권'인 호남 지역(군산)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가 부산과 호남의 군산 중 어느 곳에 출마할지 혁신당의 정략적 판단에 따라 선거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과 혁신당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서 혁신당은 '민주당의 무공천'을 요구하는 반면,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조 대표와 충돌하고 있다. 

조 대표의 '군산 카드'에 민주당에서는 비난이 쏟아지며, 차라리 '부산 출마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군산 카드 조국, 송영길 '혁신당 이삭줍기선' 발언에 '발끈'
창당 2주년 간담회서 "與저열한 공격시 연대 어려워"
"혁신당 호남출마자, 송영길이 손잡은 변희재·최대집보다 낫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호남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권 일부에선 혁신당의 호남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조 대표는 '호남 경쟁·비호남 연대' 원칙으로 지방선거를 치루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

그럼에도 조 대표는 호남인 군산에서 민주당 무공천을 하고 자신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사실상 '경쟁하겠다는 호남에서 조국 출마를 위한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기대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을 향한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격적 합당 제안 후 민주당 내 합당 반대파가 저와 당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토지공개념'이 빨갱이 정책이라는 색깔론 비방도 있었다"며 "연대의 전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저열한 공격이 또 벌어진다면 연대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당이 불발된 후에도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말을 아꼈던 조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조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6일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에 출연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 대해 "저는 대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냐면 '쇄빙선을 해라, 이삭 줍기선을 하지 말고. 왜 호남에서 돌아다니느냐'라는 것이다. 제가 왜 2월 28일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했겠습니까. 지금의 전선은 부울경이고, 대구·경북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제로' 즉, 국민의힘의 선거 대패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영남보다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에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호남 출마자들이 어떻게 이삭입니까. 모욕과 폄훼를 멈추라"며 "'호남 이삭줍기' 발언은 우리 당의 헌신적인 후보들과 정치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수시장 후보로 직접 영입한 명창환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여론조사 1·2위를 다투고 있는데 이분이 어떻게 이삭이냐. 또 무소속으로 있다가 최근 입당한 광주 서구의회 4선 김옥수 의원은 의정대상 17관왕인데 이분이 어떻게 이삭이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분들은 송 전 대표께서 총선 시기 손을 잡았던 변희재·최대집 씨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혁신당이 호남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 민주당은 영남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말이냐. 아니면 민주당과 혁신당이 영남에서 모두 같은 지역에서 후보를 내 경쟁하는 게 극우 축출과 국민의힘 심판에 도움이 된다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호남의 민주주의가 발전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라며 "민주당이 이 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호남 경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해 온 민주당 내 인사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차기 총선에서 강 최고위원의 지역구(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신장식 혁신당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집권당 최고위원인 강득구 의원이 영세 정당 대표의 한마디에 예민해지신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2028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에 어느 후보를 낼 것인가는 저희 당이 결정한다. 그 결정에 대해 강 최고위원의 허가를 받을 사안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라며 "*제가) 그 말을 한 걸로 (강 최고위원이) 왜 예민하신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송영길 전 대표와 강득구 최고위원을 직격, 선거를 앞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과의 연대 추진 상황에 대해선 "조만간 2+2 회의가 열릴 것 같다"며 "'국민의힘 제로'라는 대전제를 인정하고 지역별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호남 지역의 선거 연대와 관련해선 "각 당의 시도당에서 서로 협의하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체적인 연대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저도 정치인이기에 선거에 출마해 복귀하는 건 너무 당연하지 않겠나"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지선 전 선거제 개편 촉구 "민주당 호남 기득권 지키기 위헌적 제도 방치, 호남 우롱행위"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농성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농성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6·3 지방선거 전 선거제도 개편을 이뤄야 한다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민주당의 호남 기득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현행 1~2인 선거구제는 소수정당의 진입을 봉쇄하고 양당 독점을 심화시킨다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거대 양당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초의회 선거에서 한 지역구에 2명의 의원만 뽑는 2인 선거구제는 현실 정치에서 본다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이 국민의힘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 '자동 분배 구조'다.

조국 대표는 지방의회 의원이 지역 주민보다 공천권을 쥔 중앙당을 의식한 정치를 해 지방의회가 당의 대리인이 된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상 소수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입성을 위한 주장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 9일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으로 새로 출범하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를 거론하며 "기존 소선거구제를 통합 권역에 그대로 적용했을 때 심각한 인구 편차가 발생한다"며 "위헌적 선거제도부터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위헌적 선거제도를 방치하는 것은 호남 시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 정당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며 "정개특위에 넘길 게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이전 정치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중대선거구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비례대표 정수 확대,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과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오늘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하겠다"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후 9일 오후엔 국회 본청 앞에 정치개혁 광장을 설치하고 정치개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이 공간을 향후 '국민 개헌 연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 지방선거 공천 '호남에서 민주당 이길 후보'…"與와 호남 경쟁·영남 연대"

조국혁신당은 10일 6·3 지방선거 단체장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에 돌입하며 민주당과의 호남 경쟁 의지를 재차 밝히며 '호남의 혁신당 독자 기반 강화'를 위한 공천 의지를 강조했다. 

박능후 조국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부패 제로를 위한 호남에서의 경쟁, 국민의힘 제로를 위한 영남에서의 연대를 강조해왔다"며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해 이길 후보를 찾고, 영남에서 국민의힘 독식을 막기 위해 연대를 성사할 후보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당선 가능성만을 따지는 산술적 계산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공천의 기준으로 '3강(强)·3신(信)'을 제시했다. '3강·3신'은 ▲진보와 개혁을 위한 비전과 정책에 관한 인물 ▲지역을 잘 알고 지역 혁신에 강한 인물 ▲부정부패 근절에 강한 인물을 공천해 ▲국민의힘 제로와 내란 종식 ▲지방 정치가 내 삶의 문제 해결 ▲국민 주권 정부 성공에 대한 '3신'(믿음)을 이뤄 지방정치의 확고한 3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듯 조국대표의 '군산에서 민주당과 선거연대'로 단일후보 출마 기대와 당 차원의 '혁신당 호남 독자 기반 강화' 경쟁이 맞부딪히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 두고 '조국-한동훈' 보이지 않는 신경전...차기 대권주자 부산 대첩?
한동훈, 호남 염두에 조국 비판 "아첨해도 군산 무공천 없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분식집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분식집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부산은 차기 대권주자인 조국, 한동훈의 '예비 차기 대권전'이 될 것인지 관전포인트다.

최근 대구와 부산 지역민심 투어를 하고 있는 한 전 대표는 '부산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 대표와 '차기 대권 맞짱' 대결로 승리하는 그림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조국 대표를 향해 '군산 무공천 아첨''비겁하고 찌질하다'며 조 대표에 직격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아직까지 두 사람 모두 출마 지역에 정해지거나 공식 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없지만 부산 지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는 조국 대표를 향해 호남 지역이 아닌 부산에서의 맞대결을 촉구했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는 '부산 북구갑'은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유일한 민주당 현역 지역구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상징성이 큰 승부처다. 원내 입성을 노리는 한 전 대표와 조 대표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는 부산 태생으로 조국혁신당의 신당 창당을 선언한 곳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인연이 깊고, 한 전 대표는 검사 시절 부산지검과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지낸 경험이 있다.

또한 부산은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으로 '친문'인 조 대표가 나설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설 명분은 충분하고, 부산은 영남권으로 국민의힘 보수 기반이라는 점에서 '절윤'의 상징, '새로운 보수'로 '차기 보수 대권주자' 한 전 대표 출마가능성이 있다. 

한 전 대표는 8일 오후 진행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대표를 향해 "비겁하고 찌질하다", "부산에서 잘 안 맞는 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사실상 견제에 나선 것이다.

그는 조국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에 무공천 해달라고 매달리는 건 비겁하다"고 비판하며 부산시장 후보 출마가 유력한 전재수 의원을 향해서도 "통일교 게이트를 일부라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부산 출마가 예상되는 두 사람 모두를 저격했다.

이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만들었을 때도 비례 2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자기 잇속을 계속 챙겨온 분인데 그런 모습들을 감안하면 조 대표가 부산에 나오겠나"라며 부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 대표도 9일 기자간담회에서 즉각 반박하며 "한 전 대표는 검찰 독재 정권을 만드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자 검찰 독재 정권의 황태자다. 윤석열이 죽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음을 알기 전까지 충성을 했던 사람으로서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일엔 한 전 대표가 재차 조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씨, 그렇게 아첨한다고 이재명 민주당이 조국 씨를 위해 군산 무공천해주지 않는다"고 비꼬면서 두 사람 간의 설전이 이어졌다.

박지원 "조국 군산 출마 쌩뚱 맞아, 연고지 부산 나가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군산 출마설이 도는 조국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군산 출마설이 도는 조국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선 조국 대표가 사면복권 후 국회 입성을 위해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가 깨지더라도 여권의 초강세 지역에 출마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을 고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군산 출마설이 도는 조국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혁신당과의 합당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9일 오후 진행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에서 조국 대표의 부산 출마설이 나온 데 대해 "조국 대표의 군산 출마설은 쌩뚱 맞은 소리다. 연고지 부산이나 수도권서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본인 연고지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부산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왜 자꾸 전라북도 군산 얘기가 나오느냐"며 "조국 대표가 부산을 가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제가 본 호남 민심은 조국 대표가 오기 어려울 정도로 배타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지방선거는 연대를 하고 지방선거 후 통합한다고 했는데 서로 '샅바싸움'을 하면서 좀 안 좋은 얘기가 왔다 갔다 한다. 조국 대표도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데 기자회견에서도 그렇게 말하더라"라고 꼬집었다.

만약 호남으로 출마하게 되면 조국 대표가 민주당과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에 대해선 "지금의 호남은 과거와는 다르다. 오히려 (호남) 여론조사를 보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받는 것보다 더 떨어질 경우가 있다. 통합과 연대에 합의가 됐지만 잘 논의하기 위해선 당원들의 비위를 상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자꾸 신경질적 반응과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안 좋다고 본다"며 "정청래 대표는 금도를 지키고 있는데 저는 (조국 대표가) 과연 호남에 올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조국 대표의 메시지가 거칠어진 이유가 '감정이 상해서'라고 봐야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합당 무산 이후 선거 연대 논의도 지지부진하면서 공천을 두고 파열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野정성국 "부산서 조국 이기려면 한동훈 뿐…상징성 있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전국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정의당·녹색당이 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시민대행진'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 대표 오른쪽으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전국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정의당·녹색당이 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시민대행진'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 대표 오른쪽으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지역에서 조국 대표를 이길 사람은 한동훈 전 대표라며 두 사람의 부산 대결에 힘을 실었다.

정 의원은 10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에서 "조국 정도 되는 분을 이기기 위해선 한동훈 대표 정도가 나가야 된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도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고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출마도 확실해 현역 의원 2명의 지역구에 누가 공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구포시장을 찾은 이유가 이 지역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포시장은 부산 북구갑에 위치해 있다. 정 의원은 "하필 구포시장을 찾으면서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한 전 대표가 이번 지선에서 국회로 입성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늘 있어 왔기 때문에 그런 후보지들 중 하나"라며 "만약 조국 대표가 출마하고 국민의힘, 민주당에서도 후보가 나온다면 최대 4파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든지 나가서 조국을 이겨야 되는데 조국 정도 되는 분을 이기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 정도가 나가야 된다. 거기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가지 않아야 되지 않느냐 여론도 올라올 수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당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민들의 조국 대표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조국 대표가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다고 하지만 부산 사람이란 느낌이 확실히 들지는 않는다"며 "부산시민들이 조국 대표를 생각한다는 쪽으로 연결시키기보단 정치적 상징성이나 존재감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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