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C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도쿄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C조 최약체 체코는 앞선 3경기를 모두 패해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5일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4-11로 졌고, 이후 호주와 대만에 1-5, 0-14(7회 콜드게임)로 무너졌다. 10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붙는다.
'야구 변방' 체코 선수들은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갖고 야구를 병행한다. 소방관, 엔지니어, 체코 야구협회 홍보 담당자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하딤 감독은 신경과 의사 출신이다.
체코 야구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3년 전 이 대회에 체코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이 속한 B조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역사적인 1승(3패)을 달성했다. 또한 전기기사 출신의 우완 선발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유럽 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하딤 감독은 "우리는 관광하러 도쿄에 온 게 아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유럽 선수권 메달을 획득해 이곳에 왔다. 이 동메달은 자부심의 상징"이라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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