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릴 독일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의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제공|FIBA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콜롬비아, 필리핀을 잡아라.’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결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른다. A조에 속한 대표팀의 첫 경기는 12일 오전 1시 열릴 독일전이다. 이후 나이지리아(12일 오후 10시), 콜롬비아(15일 오전 1시), 필리핀(15일 오후 8시 30분), 프랑스(18일 오전 4시 30분)를 차례로 만난다.
한국 여자농구는 1964년 페루 대회부터 2022년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9월 4일 베를린서 열릴 독일 대회까지 출전하게 되면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만이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번 최종예선 A조서는 월드컵 개최국 독일, 2025 아프로바스켓 우승팀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상위 두 팀이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세계랭킹 15위다. A조에 속한 팀 가운데 프랑스(3위), 나이지리아(8위), 독일(12위) 다음이다. 콜롬비아는 19위, 필리핀은 39위다. 독일,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팀과 맞대결이 중요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정상급 포워드로 손꼽히는 가비 윌리엄스가 버티는 프랑스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콜롬비아, 필리핀을 꺾고 프랑스와 함께 본선행을 확정짓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국보 센터’ 박지수(193㎝), 슈터 강이슬(180㎝·이상 청주 KB스타즈), 가드 박지현(182㎝·뉴질랜드 토코마나와)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등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콜롬비아전이 특히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조의 핵심 매치업으로 한국-콜롬비아전을 꼽은 FIBA는 “한국은 콜롬비아전이 베를린행을 결정지을 경기”라며 “강이슬, 박지수가 선수단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는 공격서 한국에 다소 밀리지만, 강한 수비를 앞세워 박지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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