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와 대규모 섀시모듈 추가 공급 계약. 헝가리공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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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츠와 대규모 섀시모듈 추가 공급 계약. 헝가리공장 본격 가동

M투데이 2026-03-10 15:23:58 신고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현대모비스가 북미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 거점을 구축,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0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대규모 섀시모듈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 현대모비스는 관례상 공급 금액과 대상 차종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단위 부품인 섀시모듈의 특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고객사를 감안하면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공장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북미용 차량에 섀시모듈을 공급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신공장은 신속한 모듈 공급과 물류 효율성을 위해 고객사 인근지역인 헝가리 중부지역 케치케메트(Kecskemét)에 위치했다. 약 5만 제곱미터(m2) 규모로 축구장 7개 크기에 해당하는 헝가리 공장은 고객사로부터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접수 받아 즉시 생산하는 직서열(Just In Sequence) 생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용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내연기관차와 혼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도 구축해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헝가리는 동유럽의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간 신차 생산량은 50만 대 이상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지역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고려해 헝가리를 신규 거점으로 선정했다. 헝가리는 체코·슬로바키아·터키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유럽 내 네번째 생산거점임과 동시에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거점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페인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 지역을 아우르는 총 5개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 구축을 계기로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기대하고 있다. 섀시모듈은 차량 하부의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부품을 통합한 대단위 부품으로, 생산거점과 물류시스템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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