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탑블레이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한국형 메가 히트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장난감 대통령'의 인생 스토리가 한 편의 만화책으로 출간됐다.
최근 발간된 신간 '꿈꾸는 불사조'(원작 최신규, 그림 전세훈, 해냄출판사)는 40년 이상 완구 및 애니메이션 제작에 헌신해 온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원작자인 최 대표는 '아이들이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평생을 바친 1세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작화는 '슈팅', '신의 가면' 등을 통해 청소년 만화의 대가로 꼽히는 전세훈 작가가 맡아, 한 개인의 성장기를 넘어 한국 완구산업의 개척사를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총 3권 중 선출간된 1, 2권은 어린 시절 작은 장난감 하나에 울고 웃던 골목길 풍경에서 출발한다. 책은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팽이 '피닉스'를 품고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던 주인공 '신규'가 가난과 결핍,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묵직하게 조명한다.
무독성 '끈끈이' 개발을 시작으로 회사명 '손오공'의 탄생 비화, 일본 완구업체와의 치열한 기술 경쟁, 한국형 로봇 '라젠카' 기획, 그리고 전 세계를 흔든 '탑블레이드'의 성공까지 K-콘텐츠가 태동하던 현장을 촘촘하게 보여준다. 향후 출간될 3권에서는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의 탄생 비화도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화려한 성공 신화 이면에 숨겨진 좌절과 재도전의 땀방울을 가감 없이 그려낸 이 책에 각종 플랫폼과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책을 접한 독자들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결핍을 딛고 일어선 진짜 '불사조'의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평했으며, "실패의 횟수를 숨기지 않고 끝없는 투지로 증명해 낸 서사가 어른과 청소년 모두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를 건넨다"고 추천했다. 또한 "아버지가 만들어준 팽이 하나에서 시작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꿈을 이뤄낸 크리에이터의 진정성에 감동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줄을 잇고 있다.
40여 년간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온 공로로 '2025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훈장을 받기도 한 최신규 대표는 “우리 손으로 만든 창작물이 ‘K-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니 가슴 벅차다”라며 “앞으로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며 꿈꾸는 불사조처럼 살아가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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