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가 126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5점을 넣었다.
이로써 길저스알렉산더는 지난해 11월 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30점)를 시작으로 126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려 1961∼1963년 '전설'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한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13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넣으면 체임벌린을 앞질러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2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행진을 펼치는 동안 5차례나 5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올 시즌 초인 지난해 10월 2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남긴 55점이다.
이날 3쿼터에 대기록을 완성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접전이 이어진 경기 막바지 더욱 빛났다.
4쿼터 13.9초를 남기고 126-122를 만드는 외곽포를 터뜨렸고, 덴버가 니콜라 요키치의 3점 슛과 저말 머리의 자유투 1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추자 종료 3.3초 전엔 결승 스텝 백 3점 슛을 꽂아 오클라호마시티에 129-126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15어시스트를 올렸고 리바운드도 9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길저스알렉산더와 더불어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요키치가 32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 활약과 경기 결과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판정승을 거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체임벌린과 타이기록을 이룬 데 대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솔직히 시즌 중에는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그런 선수와 함께 언급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10년 전의 내 위치를 생각하면 지금 이 상황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요키치도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람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특별한 일이며, 그는 특별한 선수"라며 존중을 표했다.
6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51승 15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고, 2연패를 당한 덴버는 서부 6위(39승 26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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