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터졌다..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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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터졌다..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원픽뉴스 2026-03-10 14:5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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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뜻밖의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엄흥도 후손 측이 고인이 된 연극배우의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와 영화 각본 사이에 눈에 띄는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제작사는 즉각 '순수 창작물'임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드라마 비교 시나리오

2026년 3월 9일 MBN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번 의혹의 핵심은, 2019년 세상을 떠난 연극배우 엄 모 씨가 2000년대 초 드라마 제작을 목적으로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 '엄흥도'와 영화 '왕사남'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입니다.

연극배우 엄 씨는 단종의 곁을 끝까지 지킨 실존 인물 엄흥도의 31대손으로 전해지며, 생전에 선조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기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해당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단순한 역사적 소재의 공통점을 넘어, 영화 속 구체적인 장면 묘사와 인물 설정이 아버지의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속에서 단종이 처음에는 음식을 거부하다가 차츰 마을 사람들과 가까워지며 맛있게 식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엄 씨의 시나리오에도 이와 거의 동일한 감정 흐름과 서사 구조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왕사남 엄흥도 드라마 비교 표절 논란 관객수
"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 사진=MBN

엄흥도 후손 측은 "영화를 계속 보다 보니 화면 속에서 아버지가 보이는 것 같았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저지하는 장면,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끌려가는 설정 역시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역사 기록상 여러 명이었던 단종의 궁녀를 영화 속에서 '매화'라는 한 인물로 압축한 점, 세 아들을 둔 엄흥도의 자녀 수를 한 명으로 줄인 설정도 시나리오와 동일하다는 것이 유족 측 주장입니다.

엄흥도 후손 측은 제작사를 상대로 시나리오 창작 경위와 자료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다만 유족은 법적 분쟁보다는 "아버지가 이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공을 들였는지 알아주었으면 한다"며 작품 크레딧에 고인의 이름이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엄 씨는 생전에 해당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를 여러 방송사 공모전에 출품했으나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도 마지막으로 출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왕사남 엄흥도 드라마 비교 표절 논란 관객수
"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 사진=MBN

이에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제작사는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내고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영화에는 분명한 원안자가 존재하며, 기획 및 제작 과정 전반에서 외부 작품을 참고하거나 접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아울러 "이번 표절 의혹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며, 영화가 순수한 창작물임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각본 작업에 참여한 장항준 감독 역시 앞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크고 작게 약 20번 정도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어, 영화가 오랜 기간에 걸친 독자적인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임을 시사했습니다.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드라마 비교 시나리오
"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 사진=MBN

표절 논란과 별개로, 영화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을 둘러싼 엄흥도 관련 화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화 흥행 열기가 한창이던 가운데, 극 중 주인공 엄흥도의 실제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나이 57세)가 영화 속 강원도 영월 광천골 마을사람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른 화제를 모았습니다.

충북 청주의 극단 '청년극장' 소속 배우인 엄춘미는 영월 엄씨 충의공파 30대손으로, 선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마을 주민으로 직접 등장한 것입니다. 유배지 광천골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그 땅의 실제 후손이 함께했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묘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엄흥도의 후손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 역시 엄흥도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500년 DNA'라는 표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왕사남 엄흥도 드라마 비교 표절 논란 관객수
"관객수 1200만 앞두고".. 영화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후손 "아버지 드라마와 설정 비슷" / 사진=MBN

조선 세조 시대, 단종의 주검이 동강에 버려져 떠내려올 때 멸문지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홀로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는 인간의 도리를 다한 충의의 표상으로 기억됩니다.

그로부터 500여 년이 지난 현대에서 그의 후손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000미터 16좌를 완등한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이름을 날리며, 조난당한 동료들의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재등반을 결행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004년 브로드피크 원정 중 세 명의 대원을 잃은 뒤 이듬해 다시 산에 올라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한 엄홍길 대장의 행동은, 선조 엄흥도가 보여준 충의와 책임의 정신이 혈맥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왕사남 표절 논란 엄흥도 드라마 비교 시나리오

누리꾼들은 "왕의 시신을 거두고, 동료의 시신을 거두는 DNA가 500년을 건너 이어졌다"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왕사남'은 2026년 2월 4일 개봉 이후 파죽지세로 흥행 가도를 달리며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1200만 관객수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배우 유해진이 단종을 끝까지 지킨 촌장 엄흥도 역을, 박지훈이 폐위된 어린 왕 단종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며, 유지태·전미도 등 탄탄한 조연진이 함께한 장항준 감독의 이번 작품은 사극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엄흥도' 작가 유족 측이 제기한 '왕사남' 표절 논란이라는 돌발 변수가 흥행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유족과 제작사 사이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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