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0일, 지난 5일 세종캠퍼스 과학기술 1관 대강당에서 ‘자연 회복과 증진을 위한 공동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네이처 포지티브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생태계 복원까지 확장하고 실천적 기후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세대 위한 실천적 공동체로 전환"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대학은 지식 전수의 장을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실천적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탄소중립을 넘어 자연의 회복과 증진에 이바지하는 길을 개척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와 지속 가능한 캠퍼스를 물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또한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넘어 실천적 행동으로 자연 회복에 나서는 것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2045 넷제로 및 구체적 실천 지표 확정
이날 행사에서 고려대는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환경 지표를 발표했다. 주요 실행 계획으로는 ▲물 사용량 6% 감소 ▲쓰레기 배출량 6% 감소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이용률 88% 달성 등이 포함됐다.
이어 교수, 직원, 학생 대표 9인은 선언문을 통해 대학의 연구와 교육, 운영 전반을 자연 친화적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전문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선언식 직후 고려대는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전문 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국립산림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림 복원 및 환경 보존을 위한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캠퍼스 내외의 자연 자본을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모델을 정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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