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태국에서 2026시즌 막을 올린다. 새 시즌은 8개월 간 31개 대회로 역대 최대 총상금 규모인 347억원을 걸고 진행된다.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12억원으로 이는 역대 시즌 개막전 최다 총상금이다. 총 120명의 출전 선수들이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놓고 치열한 샷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각각 나눠 가진 유현조(21)와 홍정민(24)이 벌일 각축전은 특히 관심사다. 유현조는 “겨울 전지훈련에서 쇼트 게임과 체력적인 부분의 보완을 위해 매일 같이 운동하고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와 순위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올 시즌 목표는 지난해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인 다승을 기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은 “새 시즌 개막전이 다가온 것이 실감이 나고 기다린 만큼 기대된다”면서 “겨울 전지훈련에서도 스윙과 리듬감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당연히 초대 챔피언에 대한 욕심이 난다. 하지만 처음 대회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코스와 잔디를 파악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정민과 함께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린 이예원(23)은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우승 경험을 살려 또 한 번의 태국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서교림(20)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리쥬란 챔피언십 출전으로 정말 설레고 기대가 된다. 개막전부터 좋은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새 시즌 목표는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했던 우승이다”라면서 “겨울 전지훈련에서 쇼트 게임과 100m 이내 거리 감각에 집중했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었다.
그 외에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제주에서만 2승을 수확한 ‘제주의 딸’ 고지원(22)과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김민솔(19)도 출사표를 던졌다. 게다가 올 시즌부터 리쥬란의 후원을 받는 노승희(25)와 리슈잉(23·중국)을 비롯해 이다연(29), 이가영(27), 박현경(26), 박혜준(23), 정윤지(26), 김민주(24), 박보겸(28), 이율린(24), 신다인(24) 등 지난 시즌 1승을 기록한 선수들도 대거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편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1일에는 아시아 여자골프의 공동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해 KLPGA가 역대 최초로 주최하는 아시아 퍼시픽 골프 써밋이 KLPGA 스위트 라운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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