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종료' 익산로컬푸드 어양점 운영 지속…익산시 "불법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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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종료' 익산로컬푸드 어양점 운영 지속…익산시 "불법 점유"

연합뉴스 2026-03-10 12:0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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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측 "직원 해고·농민 피해 막아야"…시 "고발 등 강력 대응"

정상영업하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정상영업하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촬영 김진방]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위탁 계약기간 만료로 이달 1일부터 운영 중단이 예고됐던 전북 익산시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운영 주체인 협동조합과 익산시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시는 협동조합 측이 매장 철수를 거부하고 공유 재산을 불법 점유를 하고 있다며 고발했고, 조합 측은 직원 고용 승계 문제와 농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맞서는 형국이다.

10일 오전 찾은 익산로컬푸드 어양점 정문에는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현수막이 크게 내걸렸다.

영업 중단 시점인 지난 1일 이후에도 열흘째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매장 내부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다.

건물 외벽에 걸린 항의성 현수막과 농성 텐트를 제외하면 이전 로컬푸드매장 운영과 달라진 점이 없었다.

영등동에 사는 한 시민은 "뉴스에서 3월부터 로컬푸드가 영업을 중단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직 문을 닫지 않아 장을 보러 왔다"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주 이용하는 매장이라 영업 중단 없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 운영 중" "정상 운영 중"

[촬영 김진방]

오동은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은 "시의 요구에 따라 영업을 중단해야 하지만, 아직 시의회의 위탁운영 동의안 결의도 되지 않았고, 농민과 직원들(36명)의 피해가 커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어양점 매출이 100억원이 넘었다. 하루 평균 3천만원가량의 농산물이 어양점을 통해 유통된다"며 "이런 매장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과 소비자, 직원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협동조합 측의 입장과 달리 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협동조합이 시의 공유재산을 불법점유하고 있다"면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조합 측을 고발했으며 행정대집행 등 가능한 행정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감사를 통해 해당 조합이 수익금을 운영비가 아닌 조합 명의의 토지 매입에 사용하고, 정육 코너 등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의혹을 적발해 수사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어양점의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예산을 세우고, 새로운 운영자를 찾는 '공개 공모'를 제안하는 등 대안을 시의회에 제시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가 제시한 위탁운영 동의안을 두 차례 모두 부결하면서 어양점은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 경고 현수막 익산시 경고 현수막

[촬영 김진방]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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