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교육부 협력…경력 없어도 과정평가형으로 산업기사 자격 취득 가능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직업계고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을 활발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계에서 높이 평가되는 국가기술자격 정보 등을 학교 현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정보와 자격증 목록, 우수학교 정보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 현장에 적합한 장시간 교육·훈련을 이수한 후 실무 중심의 내·외부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주는 제도다.
직업계고 학생은 별도의 경력이 없는 한 검정형 시험으로는 기능사 등급만 응시할 수 있으나, 과정평가형을 통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산업계에서는 현장 적응 기간이 일반 신입사원은 4.3개월인데 비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학생은 2.7개월로 짧아 채용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1만2천53명 중 직업계고 학생은 4천714명(39.1%)으로 집계됐다. 이 중 3천487명(28.9%)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기사 등급의 경우 ▲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589명) ▲ 자동화설비산업기사(570명) ▲ 전자산업기사(391명) 순이다.
기능사 등급의 경우 ▲ 미용사(일반, 403명) ▲전자기능사(153명) ▲ 미용사(메이크업, 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직업계고에서는 과정평가형 과정을 다수 개설했다.
산업기사 등급은 ▲ 자동화설비산업기사(71개) ▲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65개) ▲ 전기공사산업기사(47개) 순으로 개설됐다.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전기수요 폭증으로 전기 분야에 최초로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이 신설됐다.
기능사 등급은 ▲ 미용사(일반, 25개) ▲ 프로그래밍기능사(24개) ▲ 컴퓨터그래픽기능사(14개) 순으로 과정평가형 과정이 개설됐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자격"이라며 "앞으로 현장 중심으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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