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체류자격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전문인력 가운데 월평균 3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를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50.2%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이 36.9%로 뒤를 이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비전문취업(68.9%),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은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영주(59.3%), 전문인력(50.8%), 재외동포(46.3%)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더 높았다.
특히 전문인력은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원 이상' 비중이 '200만∼300만원 미만'을 역전했다.
유학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이 58.1%로 가장 많았고 '50∼60시간 미만'이 17.8%, '60시간 이상'이 8.7%였다.
직장 만족도는 전체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6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 노동자(77.0%)와 전문인력(74.7%)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10.8%였다.
이직 사유로는 '임금이 낮아서'가 38.4%로 가장 많았고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가 22.0%로 뒤를 이었다. '임금이 낮아서'라는 응답은 전문인력(47.8%)과 재외동포(38.2%) 등 모든 체류 자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한 외국인은 12.9%였다. 체류 자격별로는 유학생(22.0%)이 가장 많았고 방문취업(15.8%), 재외동포(14.2%) 순이었다.
어려움 유형은 '병원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함'(36.2%), '공과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함'(29.4%),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 어려움'(25.0%)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체류 자격별 국적을 보면 비전문취업(87.2%), 전문인력(53.7%), 결혼이민(35.2%)은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기타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고, 방문취업(87.4%), 재외동포(74.4%), 영주(69.7%)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한국계 중국 출신이 많았다. 유학생은 베트남(42.3%) 비중이 가장 높고 기타 아시아 국가(32.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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