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후보 8명…진보당과 정의당만 후보군 윤곽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8명으로 확정되며 경쟁 구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에 시달려 초대 특별시장 선거가 민주당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총 8명이 등록하며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갖췄다.
반면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실제 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앞서 광주시당 전·현직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실제 후보 공모에는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특히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차출되면서 중량감 있는 후보가 없는 데다, 행정통합으로 국민의힘 험지인 지역 선거 구도가 더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추가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응모에 나설 후보자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 내부에서는 선거 직전 인재 영입이나 전략공천 방식으로 후보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국혁신당 역시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국 대표가 앞서 "광주에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통합특별시장 후보는 구체화되지 않아 인재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 드러났다.
혁신당은 대신 전남 일부 기초단체 선거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우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광역단체장 선거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기본소득당, 개혁혁신당 등 다른 군소 정당들도 일부 지방의원 선거 중심으로 후보를 낼 가능성이 커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도전할 후보군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당은 이날 이종욱 광주시장 후보와 김선동 전남지사 후보가 이 후보로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발표해 민주당과의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도 강은미 광주시당위원장이 전남도당과 협의 끝에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3월 중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중량감 있는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거 구도가 당분간 불확실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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