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규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한밤'이 현실 공간 침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말 성수동을 가득 메운 2,200여 명의 인파는 와우의 화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오프라인 이벤트 '홈스윗홈'에서 확인된 팬들의 열기는 3월 14일부터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의 코너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옮겨붙는다. 블리자드가 기획한 테마 룸은 게임 속 '플레이어 하우징' 시스템을 물리적 공간에 그대로 투영했으며, 전용 PC존 구축으로 숙박과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게임캉스' 수요를 겨냥했다. 희귀 탈것 '증오벼림 불꽃이륜차' 쿠폰 두 장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에서는 "숙박비가 아깝지 않은 구성"이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엠에스아이(MSI)코리아는 블리자드와 손잡고 'MSI GeForce RTX 5070 WoW: 한밤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 NVIDIA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RTX 5070에 확장팩의 세계관을 입힌 이번 제품은 'VOID 에디션'과 'LIGHT 에디션' 두 종으로 나뉜다. 쿠엘탈라스를 배경으로 한 공허와 빛의 대립을 각각의 외형 디자인으로 구현했으며, MSI 트라이프로져(TriFrozr) 4 냉각 설계가 적용돼 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게 MSI 측 설명이다.
지난 3일 정식 출시된 '한밤'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세계혼 서사시'를 잇는 중추 확장팩이다. 블리자드가 호텔 컬래버레이션의 테마로 하우징 시스템을 선택하고, 파트너 하드웨어사와 한정판 그래픽카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행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선다. 가상 세계의 경험을 실물 경제와 결합해 팬덤의 소속감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세계관 경제'의 전형적인 확장 방식으로, 확장팩 초기 흥행 가도에 기름을 붓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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