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고독사 고·중위험군 이웃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이 앞으로 저위험군 50·60대 1인 가구 남성의 안부도 확인한다고 10일 밝혔다.
2024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50·60대 남성이 전국 고독사 사망자의 약 54%를 차지했다. 시는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저위험군이라도 홀로 거주하는 50·60대 남성까지 확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1천200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주 1회 이상 고립 위험 가구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지난해 전화 210만여건, 방문 36만여건으로 7만여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시는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으로 전력·통신 등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안부를 확인하는 '스마트 안부확인'의 야간 또는 휴일 관제·출동 대상을 기존 7천 가구에서 올해 8천500가구로 확장한다.
기존에는 야간이나 휴일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전화나 문자로 우선 안부를 확인했지만, 비대면 안부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도록 올해부터는 AI가 자동으로 전화하는 콜봇,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 방식을 늘린다.
김홍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공공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 등 민간의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 한층 더 촘촘해진다"며 "'우리동네돌봄단'이 앞으로 사각지대를 메우고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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