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의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 (여자)아이들 미연의 근황이 화제다.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와 대비되는 화려한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막상 화려한 무대 의상을 일상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미연의 코디를 보고 나면 그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공연장의 조명보다 더 빛나는 그녀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무엇일까.
시퀸과 데님의 과감한 만남, '글램 힙' 스타일링
무대 위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단연 화려한 소재의 선택이다. 미연은 촘촘하게 박힌 스팽글과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시퀸 톱을 선택해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화려한 상의지만, 여기에 빈티지한 워싱이 가미된 데님 팬츠를 매치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런 조합은 막상 시도해보면 생각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너무 힘을 준 느낌을 덜어내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은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특히 하의로 선택한 로우라이즈 데님은 쿨한 무드를 더해주며 전체적인 룩의 균형을 맞춘다. 화려한 파티 룩이나 특별한 날, 평범한 슬랙스 대신 데님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함을 배가시키는 볼드한 실버 액세서리 활용법
룩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디테일한 액세서리 매치에 있다. 미연은 굵직한 체인 형태의 실버 목걸이를 착용해 시퀸 톱의 화려함에 무게감을 더했다. 실버 컬러는 차가우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주어 블랙 컬러의 의상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액세서리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의상의 장식과 충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미연처럼 상의 자체가 화려할 때는 가느다란 줄보다는 오히려 존재감이 확실한 볼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룩을 더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귀걸이 역시 심플한 후프 스타일로 선택해 시선이 목걸이와 얼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무대 밖 반전 매력, 내추럴한 텍스처 헤어와 메이크업
화려한 의상과는 대조적으로 헤어 스타일링은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살려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밝은 헤어 컬러에 가벼운 텍스처를 더해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블랙 룩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메이크업 또한 투명한 피부 표현에 속눈썹을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미연 특유의 인형 같은 비주얼을 강조했다.
평소 코디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헤어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굵은 컬을 넣기보다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헝클어트린 듯한 부스스한 느낌의 '베드 헤어(Bed hair)' 스타일은 의외로 격식 있는 룩에 여유로운 무드를 더해준다. 여기에 채도가 낮은 로즈 톤의 립을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별한 날, 주인공이 되고 싶은 순간에 미연의 글램 룩은 완벽한 영감이 된다. 옷장 속에 잠자고 있던 화려한 아이템을 꺼내 데님과 함께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 코디가 고민될 때 이 과감한 믹스매치 조합부터 시도해보길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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