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모바일 게임을 넘어 오프라인 ‘스포츠’의 영역으로 텍사스 홀덤을 끌어올리려는 NHN의 승부수가 세 번째 막을 올린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파트너로 함께 하는 이번 대회는, 모바일 화면 속에 갇혀있던 이용자들을 서울 한복판으로 불러내 실제 칩을 섞는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을 기세다.
최종 우승자의 손에 쥐어질 전리품부터 단위가 남다르다. 5월 3일 결정될 주인공은 1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과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게임 머니가 아닌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보상으로 내걸어 홀덤 이용자들의 승부욕을 극단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빗썸이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SOOP이 중계 운영을 맡은 지점 역시, 금융과 미디어가 결합한 대형 토너먼트임을 시사한다.
지난 1, 2회 대회에서 증명된 폭발적인 참여 열기를 동력 삼아, NHN은 웹보드 게임의 사행성 이미지를 걷어내고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굳히겠다는 계산을 마쳤다.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5월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온라인의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4월 말까지 '한게임 로얄홀덤' 앱 내에서 매일 네 차례 열리는 새틀라이트 토너먼트가 그 관문이다.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도 누구나 실력만 있다면 오프라인 진출권을 노릴 수 있도록 설계해 이용자들의 접속 빈도를 자연스럽게 높였다.
특히 본선 1, 2일 차에 진행되는 ‘메인 이벤트 DAY1’에서는 탈락하더라도 참가권을 사용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리엔트리’ 규칙을 적용했는데, 이는 경기 운영의 묘미를 살리는 동시에 현장 체류 시간을 늘려 대회 규모를 유지하려는 노림수다.
NHN 모바일 웹보드 사업을 이끄는 최영두 그룹장은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현장에서 느낄 긴장감의 농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게임 리뉴얼과 함께 시작된 HPT 시리즈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오프라인 참여 인원과 시청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국 NHN은 온라인에서 다져진 이용자 층을 오프라인 대규모 축제로 연결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비트코인 10억’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로 신규 이용자를 성역으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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