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방향”…30년 창호 외길 송묘주 럭키산업㈜ 대표 [2026년을 빛낼 여성 CEO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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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방향”…30년 창호 외길 송묘주 럭키산업㈜ 대표 [2026년을 빛낼 여성 CEO完]

경기일보 2026-03-10 09:3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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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럭키산업㈜에서 만난 송묘주 대표(65)가 창호 작업이 한창인 작업장에서 사내 업무를 소개하고 있다. 금유진기자

 

“매사에 서두르지 않고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결국 정상에 다다릅니다.”

 

송묘주 럭키산업㈜ 대표(65)는 올해 경영 방향을 ‘속도보다 방향’으로 정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외형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회사 규모를 무리하게 키우기보다 지금 함께하는 직원들과 오래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제품 품질과 시공 신뢰도를 더 높여 현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창호 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이다. 같은 업종 회사에 다니던 남편과 함께 개인사업 형태로 일을 시작했고, 이후 사업 기반을 다지며 법인 ‘럭키산업㈜’을 설립했다. 남편과 함께 회사를 운영해 오다 2012년 남편의 유고 이후 송 대표가 경영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럭키산업㈜는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창호를 제작·납품하고 설치 시공까지 담당하는 창호 전문 기업이다. GS건설과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LH 현장에 창호를 공급하며, LX 본사에서 들여온 원자재를 각 현장 규격에 맞게 제작해 시공까지 진행한다.

 

창업 초기 작은 공장에서 출발한 회사는 30여년 동안 현장을 지키며 건설사와 공공기관 현장을 두루 맡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송 대표는 사업의 성과를 숫자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결과”로 설명한다. 그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지역에서 받은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지역에 돌려주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매년 지역 공동모금회를 통해 1천만원가량을 기부하며 광주시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송 대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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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송묘주 럭키산업㈜ 대표(65)가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금유진기자

 

송 대표에게 창호는 단순한 건축 자재가 아니다. 그는 “창호 하나도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본다”며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일수록 더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품 파손을 줄이고 시공 하자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결국 고객 신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엄마 같은 경영자’라고 표현한다. 직원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보다 함께 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경영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에는 20~30년 가까이 함께한 장기 근속 직원들도 적지 않다. 매년 장기근속자 해외여행을 지원하고 직원 자녀 장학금과 출산 축하금, 연말 인센티브 등을 지급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꾸준히 신경 쓰고 있다.

 

송 대표는 “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라며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배 여성 기업인들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송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한 만큼, 자신이 선택한 길을 믿고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무조건 빨리 가려고 하기보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처음 시작할 때는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걸어가는 것이 결국 회사를 오래 가게 만드는 길”이라고 설명하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한 걸음씩 가다 보면 결국 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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