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대표팀 잔류를 고민했던 태릭 스쿠벌(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결국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마크 데로사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쿠벌이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던지지 않고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 훈련 캠프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딱 한 차례만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8일 영국과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며 "대표팀 잔류 여부를 소속팀 및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로 자부심을 느낀 스쿠벌은 추가 등판을 고민했으나 하루 만에 소속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데로사 감독은 "스쿠벌이 조별리그까지 함께한다는 전제하에 마운드를 운용했다"며 "스쿠벌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하는 스쿠벌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2026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하는 스쿠벌은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미국은 이날 열리는 멕시코와 경기에는 2025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수인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스킨스는 8강 이후 토너먼트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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