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R 하스 F1 팀이 8일 멜버른 앨버트 파크 서킷(5.278km)에서 열린 2026 F1 월드챔피언십 개막전 호주 GP에서 올리버 베어먼 7위, 에스테반 오콘 11위를 해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 결과로 하스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6포인트를 챙겨 5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12그리드에서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한 베어먼은 첫 랩에서 한 계단 순위를 잃어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톱 10’ 경쟁권으로 올라섰다. 베어먼은 첫 번째 버추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에서 트랙에 남는 전략으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두 번째 VSC가 발령된 18랩에 피트인 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전략적인 이점을 확보한 베어맨은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불스)를 추월하며 7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감해 6포인트를 팀에 안겼다.
13그리드의 오콘도 출발이 좋았다. 미디엄 타이어를 끼운 오콘은 혼전 속에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인트권에 진입했다. 12랩 VSC 상황에서 피트인 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 피에르 가즐리(알핀)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쳤다. 경기 후반에는 가즐리와 접촉이 발생하기도 했고 결국 1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베어먼은 레이스 후 “첫 랩은 완벽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후 페이스가 좋았고 몇 차례 추월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규정 시대를 이런 결과로 시작하게 돼 특별한 느낌”이라며 “팀이 ‘베스트 오브 더 레스트(상위 강팀을 제외한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기뻐했다.
오콘은 “스타트가 좋아 포인트권에 올라섰지만 이후 리어 안정성 문제로 페이스가 떨어졌다”며 “차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지만 이번 주말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팀 대표 아야오 코마츠는 “지난 몇 달 동안 팀이 매우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며 “VF-25와 VF-26을 동시에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레이스에서는 기본에 집중하며 올바른 전략을 선택했고 피트 크루 역시 완벽한 작업을 해냈다. 새로운 규정 시대에서 중요한 요소인 에너지 관리 역시 랩마다 배우며 대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마츠 대표는 “상위 4팀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결과인 7위를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즌을 이보다 더 좋은 방식으로 시작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힘을 주었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