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결국 미국 야구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쿠발이 오늘 멕시코전 종료 후 대표팀에서 짐을 꾸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스쿠발은 지난 8일 영국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 종료 후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며 "대표팀 잔류 여부를 소속팀 및 에이전트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쿠발은 등판 전부터 '조기 퇴근' 의사를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1경기만 던지고 소속팀에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쿠발은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FA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선 올 시즌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미국 대표팀에서 무리하지 않고 소속팀에 돌아가 몸을 관리한 뒤 정규시즌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영국전 등판 후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며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쿠발은 미국 대표팀 잔류 고민을 밝혔지만, 결국에는 명예보다 돈을 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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