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증시가 폭락한 9일 장중 한국거래소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상장지수상품(ETP) 주문과 체결이 지연되는 혼선이 빚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KODEX WTI원유선물(H)’ 종목에서 발생한 거래체결 장애로 ETP 매매체결 시스템이 지연됐으며, 오후 3시부터 정상화 조치 완료 후 거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ETP 상품에 한해 발생했고, 일반 주식 등 다른 상품군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낮 12시 32분께 해당 ETF 종목의 매매체결 지연에 따라 종목 호가 거부 조치를 내렸고, 8분 뒤인 12시 40분에는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시행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단일가 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 불일치였다. 거래소는 “해당 종목의 시가단일가 상한가 배분 호가 잔량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단일가 매매체결 과정에서의 데이터와 불일치하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KODEX WTI원유선물(H)’의 상한가 배분 과정에서 가격이 정정된 특정 호가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배분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으면서 체결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33분, 오후 1시 39∼41분께 거래소 전산 문제로 일부 주문이 거부되거나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지를 통해 “거래소 시스템 불안정으로 주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주문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거래소는 “향후 전산장애의 원인과 투자자의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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